항목 ID | GC042006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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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禹新出 |
영어음역 | U Sinchul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성씨·인물/근현대 인물 |
유형 | 인물/예술인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
집필자 | 이영준 |
[정의]
부산 출신의 미술가.
[활동 사항]
우신출(禹新出)[1911~1992]은 1911년 9월 20일 부산광역시 동구 수정동에서 태어나 부산진소학교를 다녔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못한 우신출은 부산 지역의 일본인 화가들의 영향을 받으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이후 돌연 출가해 범어사로 들어갔다가, 1932년 제3회 부산 미술 전람회에 입선하게 되면서 화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때 우신출의 그림에는 유화 물감이 아니라 페인트가 사용되었는데, 이는 제대로 된 회화 학습을 받지 못했던 우신출이 유화 물감과 페인트를 구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933년 부산일보사에서 개최한 '임응구 양화 개인전'을 관함한 후 임응구(林應九)[1907~1994]에게 개인 지도를 청함으로써 유화를 접하게 되었다. 우신출은 1938년 초량상업학교 도화 교사를 시작으로, 장학사를 거쳐 기장중학교 교장에 이르렀다.
이후 우신출은 부산 최초의 동인 그룹인 춘광회[1937년 결성], 혁토회[1946년 결성]를 통해 작품을 발표하였다. 6·25 전쟁 이후 우신출은 부산 지역의 화단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지냈던 양달석(梁澾錫)과 비교적 자주 만나며 친분을 유지하면서 종군 기록화전 등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이외에도 14회의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이런 활동을 통해 우신출은 여느 화가와 같은 유학 경력이 없으면서도 부산 미술 전람회를 이끈 중견 작가로 성장하여 부산 화단의 중진, 나아가 원로로 활동하였다.
우신출은 평생에 걸쳐 인상주의 화풍을 자기 언어로 습득하고 체득한 화가이자 부산을 소재로 화풍을 일군 작가로 평가되었다. 이 때문에 부산 시립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삼행의 길」[1931]이나 「농가풍경」[1932], 「정물1」[1933]·「초량 풍경」[1933]·「자화상」[1934]·「가지가 있는 정물」[1936]·「버드나무」[1944] 등으로 이어지는 우신출의 초기 작품들은 한국 근대 미술사에 있어 매우 소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하여 1966년 부산시에서는 우신출에게 부산시 문화상을 수여하였다.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을 그렸던 부산 토박이 우신출은 1992년 10월 23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해동용궁사에 그림을 그리러 나갔다가 심장 마비로 쓰러져 생을 마감하였다.
[저술 및 작품]
대표 작품으로는 「정물2」[1933년, 6호 변형 캔버스 유화]·「자화상」[1934, 22×27.5㎝ 캔버스 유화]·「가지가 있는 정물」[1936, 4호 캔버스 유화]·「여름 숲속에서」[1973, 90.8×72.8㎝ 캔버스 유화]·「농촌 풍경」[1976, 95×75㎝ 캔버스 유화]·「버드나무」[1976, 28.5×38.5㎝ 캔버스 유화]·「낙동강 하류」[1987, 115×78.5㎝ 캔버스 유화]가 있다.
[상훈과 추모]
1966년에 부산시 문화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