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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부사 접왜사도』[국립진주박물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0466
한자 東萊府使接倭使圖
영어음역 Dongnae Busa Jeobwae Sado
영어의미역 Dongnae Governor Receiving Japanese Missiionaries [Jinju National Museum]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이성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회화|기록화|풍속화
소유자 국립진주박물관
관리자 국립진주박물관
현 소장처 국립진주박물관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626-15
원소재지 국립진주박물관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626-15

[정의]

국립진주박물관에 소장된, 조선 후기 동래부사가 일본의 사신을 맞이하는 장면을 도해한 병풍 그림.

[개설]

『동래부사 접왜사도(東萊府使接倭使圖)』는 조선 정부를 대표하는 관리가 초량 객사(草粱客舍)로 행차하는 모습, 왜사 숙배식(倭使肅拜式)을 치르는 모습, 일본 사신을 위해 조선 측에서 마련한 연향(宴享)의 모습, 그리고 동래 읍성 및 초량 왜관의 전경을 한 화폭에 담은 그림이다.

[형태 및 구성]

『동래부사 접왜사도』는 10폭의 병풍 그림이다. 제1폭에는 남쪽에서 북쪽 방향을 조망해 바라본 동래 읍성과 그 주변 지형이 마치 회화식 지도처럼 묘사되었다. 제2~7폭에는 부산진성을 지나 초량 객사에 이르는 관원(官員)들의 행렬이 파노라마식으로 표현되었다. 제8~9폭에는 동쪽에서 서쪽 방향으로 부감하여 본 초량 객사와 연향 대청(宴享大廳) 및 성신당(誠信堂)과 그곳에서 왜사 숙배식과 연향의(宴享儀)를 치르는 한일 관원들의 모습이 도해되었다. 제10폭에는 왜관의 전경이 그려져 있다. 이 작품과 소재, 구도, 인물 및 산수 표현이 거의 비슷한 작품이 국립중앙박물관에도 한 점 소장되어 있는데, 국립중앙박물관 본 『동래부사 접왜사도』에는 왜관이 표현되지 않았다.

[특징]

국립진주박물관 소장 『동래부사 접왜사도』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본과 소재, 구도, 인물 및 산수 표현이 거의 유사하다. 그래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본과 마찬가지로 정선(鄭敾)[1676~1759]의 그림으로 추정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동래부사 접왜사도』는 정선의 사후인 19세기의 동래의 정보를 담고 있어 정선의 그림은 아닐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제1폭의 동래성 좌측에 보이는 동래 향교는 1813년 동래부사 홍수만(洪秀晩)[1759~?]이 옮겨 지은 향교로 추정된다. 그 이전에 향교는 동래성 우측의 안령(鞍嶺) 근처에 있었다. 따라서 『동래부사 접왜사도』는 적어도 1813년 이후에 제작된 그림으로 추정된다.

화풍 상으로 볼 때 『동래부사 접왜사도』는 변박(卞璞), 이시눌(李時訥), 변곤(卞崑) 등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중반까지 동래 지역에서 활동했던 화가들의 작품과 관련되며, 동래 지역에서 벌어진 회사(繪事)의 전통 속에서 이해될 수 있는 그림이다. 『동래부사 접왜사도』에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미점(米點)’과 ‘T자 모양의 소나무’는 변박이 1783년에 그렸던 「왜관도(倭館圖)」에 보이는 표현들과 유사하며, 제1폭의 동래성의 표현은 19세기 중반 동래 지역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동래 고지도(東萊古地圖)」와 매우 비슷하다.

[의의와 평가]

국립진주박물관 소장의 『동래부사 접왜사도』는 조·일 양국을 대표하는 관리들의 만남을 묘사한 일종의 기록화로 중요한 역사적 가치가 있다. 뿐만 아니라 동래 지역의 주요 건물과 지형 등을 상세히 묘사한 지도 성격의 그림으로서, 각 인물들의 복식 등을 자세하게 그린 풍속화로서, 그리고 동래 지역에서 활동한 화사들에 의해 부산 지역에서 생산된 그림으로서 회화사적으로 높은 가치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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