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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판정 사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0437
한자 京阪亭事件
영어의미역 Drinking Scandal at Gyeongpan-jeong High-class Restaurant
이칭/별칭 주정 사건
분야 역사/근현대,정치·경제·사회/정치·행정
유형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지역 부산광역시 중구 광복동 1가 6
시대 근대/개항기
집필자 하지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사건
관련인물/단체 고리그바키누 러시아 사관|고래츠 함장|나카무라 일본 영사
발생|시작 시기/일시 1899년 7월 11일연표보기 - 경판정 사건 발생
발생|시작 장소 경판정 - 부산광역시 중구 광복동 1가 6 일대

[정의]

1899년 부산의 요정 경판정에서 러시아 사관이 일본 기생을 폭행한 사건.

[역사적 배경]

부동항을 찾아 남하 정책을 추진하고 있던 러시아는 1895년 삼국 간섭의 성공으로 만주로의 침략을 강화하며 한국으로의 진출에도 적극적이었다. 특히 고종(高宗)의 아관 파천을 계기로 한국 내에서의 러시아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자 한국을 지배하려는 야욕을 가지고 있던 일본과 러시아의 갈등은 한층 고조되고 있었다.

[경과]

1899년 7월 11일 부산항에 정박 중이던 러시아 군함의 고리그바키누 사관이 요정 경판정[현 부산광역시 중구 광복동 1가 6번지 일대]에서 일본 기생과 함께 술을 마시다 취하여 시중드는 기생의 매너가 공손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얼굴을 몇 차례 후려쳤고, 이를 말리던 일본인 종업원까지 구타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날 고리그바키누 사관은 군복의 휘장과 모자를 떨어뜨려 놓은 채 군함으로 돌아갔는데, 이 사건은 다음날 “러시아 사관이 일본 기생에게 정조를 요구하다 거부되자 이를 트집 잡아 폭력을 행사했다”는 등의 과장된 내용으로 일본의 여러 신문에 보도가 되었다. 신문을 읽은 러시아 고래츠 함장은 부산 주재 일본 영사를 맹렬히 비난하는 한편 서울의 자국 공사에게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보고하였다.

[결과]

경판정 사건이 확대되자 나카무라[中村] 일본 영사는 사건의 경위를 설명하고 신문기사가 과장되었다는 것을 밝혔는데, 이로써 이 문제는 더 이상 악화되지는 않았다.

[의의와 평가]

개항기 부동항을 찾아 부산항을 자주 찾았던 러시아 함대에서 수병들이 상륙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러시아의 영향력이 조선에서 확대되는 것을 견제하였던 일본과 러시아의 갈등이 단적으로 표출된 사건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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