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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재 촬요』 「기장현 지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0408
한자 輿載撮要機張縣地圖
영어의미역 Geography of the Enlightenment Period|Gijang-hyeon in Yeojae Chwal-yo, Attached County Map in Geography of Korea
분야 지리/인문 지리,역사/근현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근대/개항기
집필자 서용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고지도
작가 오횡묵
서체/기법 필사
관리자 국립중앙도서관
제작 시기/일시 1895년연표보기 - 제작
현 소장처 국립중앙도서관 -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로 664

[정의]

1895년 오횡묵(吳宖默)이 편찬한 『여재 촬요』에 첨부된 기장현 지도.

[개설]

『여재촬요(輿載撮要)』 「기장현 지도(機張縣地圖)」는 세계 지지 및 한국 지지인 『여재 촬요(輿載撮要)』에 첨부되어 있는 기장현 지도이다. 『여재 촬요』는 이전의 세계 지리와 조선 지리를 체계화하여, 이후 개화기 지리 교과서의 바탕이 된 지리서이다. 10책으로 된 완질(完帙)과 5책으로 된 것, 1책으로 된 것 등 3종의 이본(異本)이 있다. 이 중에서 1책과 5책으로 된 것은 10책 완질을 필사자의 편의에 따라 초록한 것이다. 『여재 촬요』는 현재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형태 및 구성]

『여재 촬요』 「기장현 지도」는 필사본(筆寫本)으로, 크기는 가로 17.2㎝, 세로 22.2㎝이다. 『여재 촬요』 「기장현 지도」는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된 18세기 중엽의 지도책 『조선 지도(朝鮮地圖)』와 내용이 거의 일치한다. 『여재 촬요』 「기장현 지도」가 색채와 방안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 정도만 다를 뿐이다. 그리고 『여재 촬요』 「기장현 지도」는 부철암(夫鐵岩)이 부철산(夫鐵山)으로, 아이포(阿爾浦)가 아리포(阿里浦)로, 해창(海倉)이 창(倉)으로 바뀌고, 남산봉(南山烽)이 형태소가 분리되는 등 지명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조선 지도』를 원도로 하여 그려진 지도로 보인다. 이 점에서는 고려대학교 도서관 소장본 『지도(地圖)』도 마찬가지인데, 이는 『조선 지도』가 민간에 유출되어 여러 형태로 모사되었음을 보여준다.

『여재 촬요』 「기장현 지도」에서는 위쪽 주기에 방리로서 8개 면을 나열하고 읍치(邑治)에서의 거리를 주기로 기재하고 있다. 그 내용은 동면(東面) 10리, 남면(南面) 15리, 상면면(上面面) 20리, 하서면(下西面) 30리, 상북면(上北面) 30리, 중북면(中北面) 30리, 하북면(下北面) 40리, 읍내면(邑內面) 5리 등이다. 그런데 방리 지명에서 상서면(上西面)을 ‘상면면(上面面)’으로 잘못 기재하였다.

[특징]

『여재 촬요』 「기장현 지도」의 내용을 보면 20리 방안 지도를 따르고 있다. 이전의 지리지에 첨부된 군현 지도의 경우 각 지방에서 제작한 지도가 부도로 첨부되어 있는 것과는 달리 『여재 촬요』에서는 방안식 지도[전국 각 군현을 통일적으로 일정 크기의 방안 위에 그린 지도]를 첨부한 것이 특징이다. 『여재 촬요』에서 경상도는 제6권과 제7권에 수록되어 있는데 제6권은 경상 좌도 41관을, 제7권에는 경상 우도 31관을 다루고 있다.

주목되는 점은 『여재 촬요』가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이나 각 지역의 읍지 등 기존의 지리 지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이러한 지리 정보들이 한양을 중심으로 체계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그 이전의 지리서에서는 보이지 않던 「동국 팔역 도리표(東國八域道里表)」와 전국 각도의 도리표를 작성하여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동국 팔역 도리표」는 서울에서 전국의 각 지역까지의 거리와 경과 지역을 도표화한 것이고, 도리표는 도내 각 지역 간의 거리를 감영을 중심으로 도표화한 것이다.

[의의와 평가]

1895년에 편찬된 『여재 촬요』 「기장현 지도」는 기장 지역의 지형지물에 대한 묘사가 사실적이지 못하고 매우 소략해서 지도 본연의 기능에 그다지 충실하지 못하다. 그러나 개화기에 만들어진 지리서의 모습과 체계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며,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지방을 바라본 당대인의 인식을 살펴볼 수 있는 유용한 자료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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