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03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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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朝鮮見聞圖解 |
영어음역 | Joseon Gyeonmun Dohae |
영어의미역 | Illustration of Information on Joseon |
이칭/별칭 | 「일본 거류지 시대 조선 견문 도해」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로 110[대연동 919-17]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이성훈 |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된 개항기 일본인이 그린 화첩.
[형태 및 구성]
표지 안쪽 면에 “일본 거류지 시대 조선 견문 도해(日本居留地時代 朝鮮見聞圖解)”란 글씨가 단정한 해서로 적혀 있다. 그 옆면부터 41점의 그림이 한 면에 한 점씩 차례대로 그려져 있다. 각 그림마다 일본어로 설명이 적혀 있다. 이를 통해 각 그림의 내용을 상세히 알 수 있으나, 5점의 그림에는 설명문이 없다.
첫 번째 그림에는 등을 켜고 밤길을 걷는 관리 1명과 그의 수행원이, 두 번째 그림에는 총을 어깨에 올린 채 걷고 있는 2명의 조선 병사가 그려져 있다. 3~7번째 그림들에는 조선 순사의 활동 모습이, 8번째 그림에는 그림을 그린 연대인 1893년(고종 30) 12월에 부산 초량의 한 경찰서 내에서 일어난 복권 추첨 장면이 도해되었다.
그리고 9~16번째 그림들에는 벼 베기, 벼 타작 등 각종 농사 장면들이, 17~28번째 그림들에는 각종 생업에 종사하는 조선 사람들의 모습이 표현되었다. 29~40번째 그림들에는 거류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조선인들의 다양한 생활 풍속 장면 혹은 승려나 기생 등 특수 계층의 사람들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41번째 그림에는 어린 아이가 횃불을 이용해 호랑이를 잡았다는 당시의 한 기담(奇談)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특징]
「조선 견문 도해(朝鮮見聞圖解)」의 화가는 배경의 표현은 가급적 생략한 채 주제만을 간략히 그린 다음, 각 인물 및 사물에 부분적으로 엷게 채색을 가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화가는 뛰어난 그림 솜씨를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자신이 보고 경험한 것을 비교적 사실적으로 표현해내었다. 그러나 각 그림 옆에 쓴 글을 보면, 이 화첩의 작가는 조선과 그 백성들을 매우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여러 설명문에서 조선은 미개한 나라이며 조선인은 무지하고 가난한 사람들이란 말을 거듭 언급하였다.
[의의와 평가]
「조선 견문 도해」는 개항기 부산 지역의 풍속 및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