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03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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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山港朝鮮南岸地圖 |
영어의미역 | Map of Busan Harbor |
분야 | 지리/인문 지리,역사/근현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하지영 |
[정의]
개항기 일본 해군성 수로국에서 그린 부산항 일대의 지도.
[개설]
개항 전인 1860~1870년대에는 서양 사람들이 통상 및 식민지 확장 또는 열강들의 세력 견제의 필요성 때문에 조선 근해에 대한 수로 조사 활동을 왕성하게 전개하였다. 일본 역시 개항장 물색 등 조선으로의 진출을 위한 사전 조사로써 조선 근해 수로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는데, 일본 해군성 수로국은 이를 담당한 주요 기관이었다. 조선 연안 및 근해에 대한 수로국의 조사·측량 활동은 일제 강점기에도 계속되어, 1943년경에는 거의 전역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였다.
[형태 및 구성]
「부산항 조선 남안 지도(釜山港朝鮮南岸地圖)」는 동판 인쇄본으로, 크기는 94×62㎝이며 축척은 1:33,000이다. 묘사 범위는 동쪽으로는 해운대 달맞이 고개에서부터 서쪽으로는 다대항까지이다.
[특징]
지도의 제작 배경은 좌측 상단에 기록되어 있다. 루트(Lieut)와 요시다[吉田]에 의해 1875년(고종 12) 조사된 것으로, 1859년(철종 10)과 1882년에 영국인이 측량한 내용을 보완한 것이라고 기재되어 있는데, 영국인과 루트 등이 조사한 선후 관계가 맞지 않아 1875년이든 1882년이든 한쪽이 오기인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측량 기준에 대한 내용과 약어 표시 등에 대해 기록되어 있다. 해안선을 중심으로 해안에 인접한 산지가 묘사되어 있고 명칭이 기재되어 있으며, 내륙 산지에 대한 표현은 생략하였다. 해안가 주변으로 주거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황색으로 표기된 항만도 확인할 수 있다. 연안에는 수심을 기재하였고 방위가 표시되어 있다. 일본인 전관 거류지 내의 용두산은 용수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외에 절영도의 지형도 확인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일본 해군성 수로국의 남해안 일대 수로 조사 활동의 일환으로 제작된 「부산항 조선 남안 지도」는 개항기 일제의 조선 침략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당시 부산항 주변 지형을 살펴보는 데 참고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