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0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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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草梁之繪圖 |
영어음역 | Choryangjiohoe-do |
영어의미역 | Picture of the Choryang-cheon Stream |
이칭/별칭 | 「초량 왜관 설계도」 |
분야 | 지리/인문 지리,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변광석 |
[정의]
17세기 후반 왜관을 두모포에서 초량으로 이전할 당시 초량 왜관의 범위와 경계를 그린 지도.
[개설]
부산 진영 관할 하의 두모포에 있던 왜관[고관]이 협소하고 배의 정박이 곤란하다는 이유로 일본 측이 초량으로 왜관을 이전해 줄 것을 요구하자 마침내 조선 정부가 이를 허락하였다. 이에 1675년에 신왜관의 착공을 시작하는데, 「초량지회도(草梁之繪圖)」는 바로 이 무렵 초량 왜관의 윤곽을 결정하기 위해 경지를 구획하고 작성한 설계도이다.
[형태 및 구성]
「초량지회도」는 가로 64㎝, 세로 98㎝ 크기의 채색 필사본 지도이다. 그림 속 왜관의 바깥 경계 폭이 가로 450칸, 세로 250칸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그 안에서 왜관의 책임자인 관수왜를 비롯하여 왜인들의 업무에 필요한 기능을 가진 건물을 짓게 되어 있었다. 또 해안 부두에는 선박 접안과 정박을 위해 90칸과 150칸의 공간이 확보되어 있다. 경계선 밖 서쪽에는 초량천 좌우로 민가가 여러 채 보인다.
[특징]
「초량지회도」는 초량에서 왜관을 새로이 짓기 위해 미리 그린 설계도라는 데 의미가 있다. 초량 왜관 건설은 일본 막부에 대한 보고와 조선에 대한 사절 파견이라는 엄격한 절차를 거친 후 진행되었으며, 「초량지회도」는 그러한 역사적 사실을 담고 있는 지도 유물이다.
[의의와 평가]
「초량지회도」는 1675년(숙종 1) 3월에 착공된 실제 공사에 앞서 제작한 17세기의 설계도로서, 여타 18세기 지도보다 시기가 앞선 희귀본으로서 의미가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