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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여비고』 「동래부·기장현 지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0146
한자 東輿備攷東萊府機張縣地圖
영어의미역 Map of Dongnae-bu Gijang-hyeon in Dongyeobigo
분야 지리/인문 지리,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김기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제작 시기/일시 1682년연표보기 - 제작
문화재 지정 일시 2008년 12월 22일연표보기 - 『동여비고』 보물 제1596호로 지정
현 소장처 대성암 -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용연리 산9
성격 고지도
서체/기법 채색 필사
소유자 김찬호
관리자 김찬호
문화재 지정번호 보물

[정의]

조선 후기에 제작된 『동여비고』에 수록되어 있는 동래부·기장현 일대를 그린 지도.

[개설]

『동여비고(東輿備攷)』는 1682년(숙종 8)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도책으로, 지도의 크기가 일정하지 않은 일종의 도별도(道別圖)이면서도 군현 지도의 성격을 지닌다. 『동여비고』의 제목은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양산 대성암에 소장되어 있다. 『동여비고』는 2008년 12월 22일 보물 제1596호로 지정되었다.

[형태 및 구성]

『동여비고(東輿備攷)』의 앞부분은 역사 지도로 되어 있고, 그 뒤에 도성도(都城圖) 등의 특수 지역도가 있으며, 그 외 대부분은 도별도와 군현도로 되어 있다. 각 도별 총도 다음에 남부, 중부, 북부 등의 군현별 지도로 나누어져 각 지역의 중요한 내용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군현의 묘사 방법을 보면 각 군현의 명칭을 기재하고 붉은 선으로 둘러 읍치를 표시하였으며 강은 청색, 산맥은 녹색으로 묘사하였다. 도로 표시는 없지만 각 역을 노란 원으로 그려 교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산맥은 부드럽게 표현되어 있으며, 연속적으로 그려져 맥의 흐름을 보여준다.

[특징]

동래부 일대는 동래, 기장, 양산현을 중심으로 지역 구조가 그려져 있으며, 성곽의 경우 지명 위에 원을 그려 표현하였다. 읍치 옆에 역사적 내용을 담은 간단한 주기와 함께 경성으로부터의 거리가 기록되어 있다. 석포와 절영도에 목장 표시가 있으며, 봉수는 따로 표현되어 있지 않다. 오해야항은 현재의 대티 고개 부근에 그려져 있다. 대마도는 부산과 매우 가깝게 그려져 있으며 모신산(母神山)이 기재되어 있다.

기장현의 내용을 보면 기장 옆에 ‘갑화량곡 차성(甲火良谷車城)’이라는 신라 시대 때 명칭과 별칭을 모두 병기하고 있다. 그 옆에 기술되어 있는 ‘경구백칠십이리(京九百七十二里)’는 한양까지의 거리를 나타낸다. 신명역(新明驛)아월역(阿月驛)이 표시되어 있으며 읍치부터의 거리가 기재되어 있다. 척서루(滌署樓)가 보이는데, 이는 객관의 동쪽에 있던 누정이다. 고읍성도 표시되어 있는데 이 성은 현의 동북 2㎞[5리]에 있었으며 토축(土築)이고 둘레가 972.1m[3,208자]였다.

기장의 진산으로 탄산(炭山)이 기재되어 있으며 읍치에서 약 800m[2리] 정도 떨어져 있음을 숫자로 나타내고 있다. 불광산(佛光山)의 경우 울산으로부터 거리가 18㎞[45리] 떨어져 있다고 표시되어 이 산을 경계로 울산과 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외의 산으로 운봉산(雲峰山), 백운산, 남산도 기재되어 있다. 남산에는 봉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는데, 실제로 이 봉수는 남쪽으로는 동래현 간비오산에, 북쪽으로는 울산군 임랑포에 응하였다.

포구로서 공수포, 두모포, 기포, 가을포, 동백포, 이을포가 있다. 이 중 기포는 현의 남쪽 2.8㎞[7리]에 있으며 검정 바둑돌이 생산되므로 붙여진 이름이다. 두모포는 1510년(중종 5)에 성을 쌓았으며 둘레가 378.8m[1,250자], 높이는 3.0m[10자]로 과거에 수군만호를 두었다가 1592년(선조 25)에 동래로 옮겼다. 섬으로는 죽도와 무지도가 나타난다. 죽도는 현의 남쪽 3.2㎞[8리]에 있었다. 현재 남아 있는 왜성은 표시되어 있지 않다.

무지도는 현의 남쪽 1.6㎞[4리]에 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을포에는 어량(魚梁)[물살을 막고 통발을 놓아 고기를 잡아 두던 곳]이 있었다. 하천으로 사천(絲川)이 나타나는데 동래로부터 6㎞[15리]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동래와의 경계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처용암(處容巖), 수영(水營), 체오정(掣鰲亭) 등은 울산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난다.

[의의와 평가]

『동여비고』의 제작 방법은 과학적이지 않으나 정상기(鄭尙驥)의 『동국지도(東國地圖)』에 앞서 그려진 대축척 지도라는 점에서 사료 가치가 있으며, 당시의 지명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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