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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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梵魚寺觀音殿 |
영어의미역 | Gwaneum-jeon Pavilion at Beomeosa Temple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현장 |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에 있는 조선 후기의 불전.
관음전(觀音殿)은 관세음보살을 주불로 봉안하는 법당이다. 관세음보살의 서원이 철저하게 중생의 안락과 이익에 있고, 불가사의한 인연과 신력(神力)으로 중생을 돕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사찰에 많이 세워져 있다.
범어사 관음전(梵魚寺觀音殿)은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에 있는 범어사 경내에 위치한다. 부산 범어사 대웅전(釜山梵魚寺大雄殿)[보물 제434호]을 중심으로 반대쪽의 범어사 지장전(梵魚寺地藏殿)과 함께 협시하는 식으로 좌우에 자리하고 있다.
범어사 관음전의 초창 연대는 확인된 바 없으며, 부산 범어사 대웅전과 함께 1613년(광해군 5) 묘전 화상(妙全和尙)이 중창하였다. 1721년(경종 1) 승려 홍보가 다시 중건하였고, 그 후에 크게 개조된 것으로 보인다. 원래 부산 범어사 대웅전 남쪽 사리탑 자리에 있던 것을 1938년 7층 석가세존 사리탑을 세우면서 범어사 금어선원(梵魚寺金魚禪院) 자리로 옮겨 지었다.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의 겹처마 맞배지붕 건물로 축조되었으며, 기둥 위에만 포작(包作)한 주심포식 목구조로 결구되어 있다. 포작은 일출목을 짧게 내어서 행공첨차를 걸고 그 위에 장혀와 보뺄목을 결구하여 외목도리를 받쳤다. 덤벙 초석 위에 두리기둥을 세우고 보머리를 받치는 익공(翼工)을 창방과 교차시켜서 주두를 받쳤으며, 그 위에 파련 초각한 익공과 봉두(鳳頭)를 초각한 보뺄목을 받게 하였다. 양쪽 귓기둥을 제외한 중간의 세 기둥은 용두(龍頭)를 초각하여 익공을 받게 하였다.
현재 범어사 관음전에는 2003년 9월 16일 부산광역시 유형 문화재 제53호로 지정된 「범어사 관음전 백의관음보살도(梵魚寺觀音殿白衣觀音菩薩圖)」가 있으며, 2006년 11월 25일 부산광역시 유형 문화재 제70호로 지정된 범어사 관음전 목조 관음보살 좌상(梵魚寺觀音殿木造觀音菩薩坐像)이 본존으로 봉안되어 있다.
범어사 관음전은 조선 후기의 주심포 건축 양식과 결구 수법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