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58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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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山鎭區下馬停- |
영어의미역 | Story of Hamajeong Pavilion in Busanjin-gu |
이칭/별칭 | 「하마비의 유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양정동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곽지숙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양정동에서 하마정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부산진구 하마정 이야기」는 왜장이 말을 타고 하마비(下馬碑) 앞을 지나다가 말이 요동을 치는 바람에 낙마를 하였다는 신이담이자 지명 유래담이다. 하마비는 누구든지 그곳을 지날 때는 말에서 내리라는 뜻을 새긴 표지석이다.
2010년 부산진구청에서 편찬한 『내 사랑 부산진 그 세월의 흔적을 찾아서』에 「하마비(下馬碑)의 유래」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채록자와 채록 일시는 분명하지 않다.
부산진구 양정에 하마비가 있었는데, 모든 사람들이 그곳을 지날 때마다 말에서 내려 예를 표했다. 임진왜란 때 왜장이 말을 타고 하마비 앞을 지나려고 하는데 말이 요동을 치는 바람에 낙마를 하게 되었다. 왜장이 다시 말을 타려고 했는데 도무지 말에 오를 수가 없었다. 통역관에게 그 까닭을 물으니, 이곳에 정문도(鄭文道) 공의 묘소가 있어 누구든지 말에서 내려야 한다고 대답했다. 그 말을 들은 왜장은 예의를 갖추고 말에서 내려 걸어갔다고 한다.
「부산진구 하마정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지명 유래’이다. 양정의 화지산(華池山)에는 동래 정씨 2세조 정문도의 묘소[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양정동 464-1번지]가 있으며, 그 입구에는 예를 표하라는 표식으로 하마비가 서 있다. 이곳을 하마정이라고도 한다. 「부산진구 하마정 이야기」는 임진왜란 당시 왜장이 말에서 내리지 않으면 그 앞을 지날 수 없었다는 ‘하마정’이라는 지명과 관련한 전설이다. 「부산진구 하마정 이야기」를 통하여 양정동 주민이 하마비가 서 있는 정문도의 묘소 입구를 신성한 장소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