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7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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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列車 |
영어의미역 | Train Floying in the Sky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선열 |
1980년에 간행된 『하늘을 나는 열차』에 수록되어 있는, 부산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 김문홍의 환상 과학 동화.
작가 김문홍[1945~]은 부산 지역에서 교육 활동을 하면서 부산아동문학인협회장을 지낸 대표적인 작가이다. 『하늘을 나는 열차』는 1980년에 새로출판사를 통해 출판되었다.
「하늘을 나는 열차」는 모두 12개의 장(章)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이 독립된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각각의 별을 여행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연작의 형식을 띠고 있다. 하나의 장이 독립된 형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지루하게 읽히지 않는다. 시점은 전지적 작가 시점이며, 시간적 배경은 겨울이다.
주인공 또또는 동네 친구인 쭈쭈와 함께 우주 열차에 오른다. 우주 열차를 타고 우주 속의 별들을 여행한다. ‘보석별’과 같이 아름다운 세계를 만나기도 하고, ‘세월의 별’과 같은 곳에 가서 열심히 일해서 늙지 않는 사람과 일하지 않고 놀아서 빨리 늙어 버린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우주 학교’에서는 지붕이 없는 학교, 밤하늘을 마음껏 볼 수 있도록 유리로 만든 학교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은 만난다.
또 다른 별에서는 향향 할아버지의 죽음을 만난다. 사람이 죽으면 다른 사람의 눈이 되어서 빛을 주고, 그 사람은 또 다른 별이 된다고 한다. 우주에 있는 수많은 별들은 사람이 죽어서 만들어진 빛이다. ‘꽃의 별’에서는 꽃향기를 코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눈으로 느끼는 것이라는 새로운 감각의 세계를 보여 주기도 한다. 또또와 쭈쭈는 우주를 여행하면서 지구인들처럼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 꿈을 잃고 살아가는 사람들, 감각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과는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난다.
「하늘을 나는 열차」는 김문홍의 동화 세계가 지향하는 세계를 뚜렷하게 보여 주고 있다. 동심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어른들이 생각하기 힘든 세상이 열린다. 인간의 상상력은 끝없이 열려 있다. 과학이 해결하지 못하는 인간의 꿈을 동심의 눈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김문홍은 현실에 바탕을 둔 동화보다는 미래의 세계, 환상의 세계에 바탕을 둔 동화를 발표하고 있다. 미래와 환상의 세계를 그린 동화는 어른들의 상상력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동심의 상상력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신화의 상상력이 사라지는 시대에 신화의 상상력을 복원하고, 그 세계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순수의 세계를 회복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