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66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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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玉生館 |
영어의미역 | Oksaenggwan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부산광역시 중구 대청로 66-1[부평동 1가 2-21]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섭 |
부산광역시 중구 부평동 1가에 있는 중화요리 전문점.
옥생관(玉生館)은 60년 이상 된, 부산의 대표적인 중화요리 전문점이다. ‘1960년대 부산의 3대 반점’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60년대 부산의 3대 반점은 부산광역시 중구 부평동 1가의 옥생관, 보수동 2가의 동화 반점, 동광동 3가의 보영 반점[현 화국 반점]을 말한다.
화교 윤작옥[1980년대 중반 미국으로 이민]은 6·25 전쟁으로 서울에서 부산으로 피난 왔다. 피난 올 때 가져온 자기 자본금으로 1951년 부산광역시 중구 부평동 1가에 있던 건물에 옥생관을 개업하고 한국인 직원들을 고용하여 중화요리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1980년대 중반[추정] 창업주 윤작옥의 제자 박명길[2대 대표]이 가게를 인수하여 운영하기 시작하였고, 1990년대 중반[추정] 부산광역시 중구 부평동 1가 2-21번지[현 위치]의 건물을 매입하여 이전하였다. 2004년 박명길의 차남이 가게를 운영하기 시작하여 3대째로 이어가게 되었고, 2012년 식당 내부를 개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보수동 책방 골목 입구의 맞은편, 부평 시장의 북쪽 끝, 대청로 변에 있는 2층 건물에 있으며, 조리실[33㎡]을 포함하여 246㎡의 면적[마당 제외]을 사용하고 있다. 옥생관 간판으로 꾸며진 접이식 대문에서 약 20m 정도 들어서면 입구가 보인다.
입구 맞은편으로 카운터가 있고 오른쪽으로 조리실이 있다. 카운터 뒤쪽 벽에는 중국식 주류와 식기류가 비치되어 있다. 입구 왼쪽으로는 2층으로 오를 수 계단이 있고 계단 오른쪽 공간으로 5개의 원탁 탁자와 세 개의 일반 탁자가 순차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마지막 원형 탁자 뒤쪽 벽에는 중국 전통 채색화가 걸려 있다. 2층은 미닫이문과 좌식으로 구성된 총 세 개의 방이 있으며 주로 모임이 있는 단체 손님들을 수용한다.
2013년 현재 박명길 내외, 사장인 차남 내외와 주방 조리와 배달 및 서빙을 담당하는 네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첫째 주, 셋째 주 화요일과 명절은 영업하지 않는다. 주차 시설은 별도로 없어 인근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몇 십 년 동안 이용하였던 단골 층이 주 고객이며, 해운대에 사는 사람들도 자주 찾는다. 인근의 보수동 책방 골목, 부평 시장과 국제 시장의 상인들과 방문객들도 주 고객층이라고 할 수 있다. 옥생관은 영화 「바람」 촬영지이기도 하다.
개업 초기에는 손으로 때려 면을 뽑았지만 1970년대 이후 주문이 늘어나면서 기계로 뽑아낸다. 삼선 짬뽕과 중국식 냉면이 유명하여 옥생관의 대표 메뉴라고 할 수 있다. 매일 새벽마다 자갈치 시장에서 구입한 멸치, 다시마, 미역, 버섯 등으로 우려낸 멸치 다시마 육수에 대여섯 가지 야채와 전복이 들어 있는 삼선 짬뽕은 조미료 향이 없어 깊고 개운한 맛이 특징이다. 하절기에만 맛볼 수 있는 중국식 냉면은 소뼈 육수에 여러 해물이 첨가된다. 개축이 이루어진 내부와 달리 대문과 마당 주변은 대체로 노후화된 편인데 차후에 개보수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