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39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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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第-回全國同時地方選擧 |
영어의미역 | 2nd Nationwde Provincial Election |
이칭/별칭 | 6·4 지방 선거 |
분야 | 역사/근현대,정치·경제·사회/정치·행정 |
유형 |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성훈 |
1998년 6월 4일 부산 지역에서 실시된 지방 선거.
제2회 전국 동시 지방 선거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선거에 의한 수평적 정권 교체가 이루어진 제15대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지 불과 6개월 여 만에 실시되었다. 정당 간 연합을 통해 정권 교체를 이루어낸 이른바 ‘DJP연합[새정치국민회의와 자유민주연합 간의 연합]’은 이번 지방 선거에도 지속되어 연합 공천을 추진하였다. 그러나 ‘여소 야대(與小野大) 국회’가 김종필(金鍾泌) 자유민주연합 총재의 국무총리 임명 동의안을 처리하지 못한 상태에서 지방 선거를 맞이하게 되었다. 한편, 외환 위기의 여파로 고비용 정치 구조의 개선과 함께 돈이 적게 드는 깨끗한 선거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광역 의회의 의원 정수는 970명에서 690명으로, 기초 의회의 의원 정수는 4,541명에서 3,489명으로 대폭 축소되었다.
제1회 전국 동시 지방 선거에서 나타난 정치적 지역주의의 바람이 이번 지방 선거에서도 거세게 불었다. 한나라당은 새정치국민회의와 자유민주연합의 연고 지역인 광주광역시·전라북도·전라남도와 대전 시장 선거에 후보를 공천하지 못하였다. 반면 새정치국민회의와 자유민주연합은 연고 지역인 호남과 충청권을 포함해 각각 8개 지역에 후보자를 연합 공천하였다. 그 외 국민신당이 대구·인천·대전·울산 등의 광역시에만 4명의 후보를 공천하였고, 무소속 후보자도 8명이 출마하였다.
선거 결과 한나라당과 새정치국민회의, 그리고 자유민주연합은 연고 지역에 출마시킨 후보자들을 당선시키는 데 성공하였다. 연고 지역 외에 한나라당은 강원도, 새정치국민회의는 서울과 경기도·제주도, 자유민주연합은 인천에서 승리하는 등 완벽한 지역 분할 구도를 형성하였다.
이런 선거 결과는 기초 단체장 선거와 지방 의회 의원 선거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는데, 이른바 ‘일렬 투표’라 하여 광역 단체장 선거부터 기초 의회 의원 선거까지 같은 기호[정당]의 후보만 찍는 현상까지 더해지면서 정당들의 지역 분할은 더욱 용이해졌다. 한편 경쟁력 있는 유력 후보가 지역 연고 정당의 추천을 받지 못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 결과 기초 단체장의 경우 무소속 당선자가 제1회 지방 선거의 2명에 비해 44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광역 의회 의원 선거의 당선자 역시 39명으로 제1회의 5명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부산 시장 선거에는 한나라당 안상영(安相英), 새정치국민회의 하일민, 무소속 김기재(金杞載) 등 3명의 후보자가 출마하였다. 또한 기초 단체장 선거에는 한나라당 13명, 새정치국민회의 8명, 자유민주연합 5명, 무소속 21명 등 47명이 출마하여 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리고 광역 의회 의원 선거와 기초 의회 의원 선거는 각각 2.6대 1과 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산 시장 선거에서는 45.1%를 획득한 한나라당 안상영 후보가 불공정 경쟁을 이유로 한나라당을 탈당하여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기재 후보[43.5%]를 2만여 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되었다. 기초 단체장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80.3%라는 높은 득표율로 연제구청장에 재선된 박대해 후보를 비롯하여 11명의 후보자를 당선시켰다. 반면 새정치국민회의와 자유민주연합, 국민신당 등의 야당은 또 다시 정치적 지역주의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말았다. 다만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후보자 중에서 중구 이인준, 서구 김영오, 남구 이영근, 금정구 윤석천, 강서구 배응기 등 5명이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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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위기의 여파로 부산광역시 의회의 의원 정수가 49명으로 줄어든 가운데, 한나라당이 또다시 46석을 휩쓸었다. 여당인 새정치국민회의는 비례 대표에서만 2명의 당선자를 내었을 뿐이며, 지역구에서는 자유민주연합이 공천한 후보가 기장군 제1 선거구에서 당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