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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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Trauma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문홍 |
2002년 제20회 부산 연극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구현철·김인섭의 희곡 작품.
「트라우마」는 극단 열린 무대의 상임 연출자인 구현철과 김인섭이 공동 창작한 희곡 작품이다. 「트라우마」는 2001년 11월 부산시립극단의 정기 공연으로 부산 문화 회관 소극장에서 초연하였으며, 2002년 부산 연극제 경연 부문에 참가하여 공연하였다.
「트라우마」는 유폐된 독립가옥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감금된 두 남매가 자신들만의 판타지 속에서 끔찍한 놀이를 수행하는 과정을 독특한 연극적 방법론으로 형상화한 일종의 심리 공포극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버지는 정치적 권력과 폭력의 트라우마를 가진 상처를 잊기 위해 마약에 중독된다. 그리고 두 남매까지 바깥 세계와 절연시키게 된다. 두 남매는 어느 날 외부 세계에서 그들 가족을 구원하기 위해 집을 방문한 남자를 가두고 폭력의 희생양으로 삼는다. 자신들의 공포적인 내면의 트라우마를 사내에게 투사하여 또 다른 폭력적 세계가 펼쳐지게 되면서 가족의 트라우마는 미궁에 빠지게 된다.
「트라우마」는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엽기적인 공포와 폭력으로 관객들의 내면에 잠자고 있던 원시적 야성을 이끌어 내고, 관객들은 무대 위의 이러한 공포적 체험으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는 일종의 잔혹 연극적 특성을 지니고 있는 작품이다.
「트라우마」는 인간의 내면적 폭력과 공포를 무대 위에서 형상화하여 독특한 연극적 방법론과 희곡의 문학적 완성도로 관객들에게 특이한 심리적 공포를 체험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2년 제20회 부산 연극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