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8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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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外訥- |
영어의미역 | Oinul Village |
이칭/별칭 | 반모 마을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부산광역시 강서구 눌차동 외눌 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전영섭 |
부산광역시 강서구 눌차동에 있는 자연 마을.
본섬인 가덕도와 이어진 눌차도에 있는 마을이다. 눌차도 입구에 있는 마을이라고 하여 외눌(外訥)이라고 하였다. 눌차도의 잘록한 부분 바깥쪽에 자리하여 밖목이라고도 하는데, 소리 나는 대로 반모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외눌 마을이 있는 가덕도 곳곳에 선사 시대 조개더미[貝塚]와 고분군 등이 발견되어 일찍부터 마을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시대에 이곳에 가덕진(加德鎭)과 천성 만호진(天城萬戶鎭)이 설치되었고, 1906년 웅천군(熊天郡) 천성면과 가덕면으로 나누어졌다가 1908년 웅천군 천가면으로 통합되었다. 천가라는 이름은 천성 만호진과 가덕진의 머리글자를 딴 합성 지명이다.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으로 천가면이 창원군에 편제되면서 눌차리·대항리·동선리·성북리·천성리 등으로 구성되었다. 1980년 의창군에 속하였다가 1989년 부산직할시에 편입되면서 강서구 눌차동이 되었다. 1995년 부산직할시가 부산광역시로 승격하면서 부산광역시 강서구 눌차동 외눌 마을이 되었다.
외눌 마을 동쪽에 일목정(一木亭) 소나무가 있고, 서북쪽에 문필봉(文筆峯)[107m]이 자리하는데, 산의 형태가 붓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남쪽과 동북쪽은 모두 바다와 접한다.
외눌 마을은 행정동인 가덕도동 6통 지역이다. 임진왜란 때 왜장 모리 데루모토[毛利輝元]이 쌓은 가덕 왜성이 있다. 눌차리 산꼭대기에 축성한 가덕 왜성은 가덕 산성과 약 2㎞ 떨어진 가덕 진성과 천성보(天城堡)를 견제하고, 육지에 있는 안골포 왜성에 연락하기 위해 축조한 것이다. 둔하 계단형(遁下階段形)인 전형적인 본식 축성법을 쓴 흔적이 있으나, 지금은 석축 부분만 남았고, 나머지는 경작지로 변하였다. 외눌 마을 주민들은 굴 종패 사업으로 생업을 이어가는데, 지금도 마을에 들어서면 굴 껍데기가 산더미처럼 쌓였다. 마을 앞 동선만은 촘촘한 종패 밭이다. 2010년 완공된 거가 대교로 접근이 용이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