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유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6162
한자 -遺産
영어의미역 Father’s Inheritanc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초읍동
집필자 곽지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풍수담|발복담
주요등장인물 아버지|아들|처녀
모티프유형 풍수 아들의 명당 찾기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10년 4월 9일 - 김병호[남]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0년 10월 28일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청 발행, 『내 사랑 부산진 그 세월의 흔적을 찾아서』에 「아버지의 유산」이라는 제목으로 수록
채록지 초읍 제1경로당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초읍동

[정의]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초읍동에서 유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아버지의 유산」은 아버지가 죽으면서 일러 준 묏자리를 찾아 나선 아들이 한 처녀를 만나 명당자리를 찾고 부자로 잘 살았다는 풍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2010년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청에서 발행한 『내 사랑 부산진 그 세월의 흔적을 찾아서』「아버지의 유산」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는 2010년 4월 9일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초읍동으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김병호[남]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옛날 어느 마을에 풍수를 잘 아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는 이웃들의 묏자리나 길흉사에 길일을 받아 주었다. 그에게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스무 살이 넘도록 남의 집에서 머슴살이를 하고 있었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어째서 다른 사람들은 잘 살도록 하면서 자식에게는 아무것도 해 주지 않느냐고 물었다. 아버지는 자기가 죽고 나면 시체를 거두어 머리가 세 개고, 눈이 여섯 개고, 다리가 여덟 개인 곳을 찾아 묻으라는 말을 했다. 그 말을 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가 죽었다. 아들은 아버지가 일러 준 자리에 묘를 쓰기 위해 시신을 화장하고 유골을 보자기에 싸서 전국 각지를 돌아다녔다. 하지만 어디에도 그런 묏자리가 없었다. 묏자리를 찾아다니다가 지친 아들은 어느 산꼭대기에서 대성통곡을 하며 울고 있었다.

그때 한 처녀가 찾아와서 아들에게 왜 울고 있느냐고 물었다. 아들이 처녀에게 그 간의 사정을 이야기 하자 처녀는 자기가 끌고 나온 황소가 외나무다리에 걸려서 오도 가도 못하고 있는데 이걸 도와주면 자신도 아들의 일을 도와주겠다고 했다. 아들이 처녀를 도와주자, 처녀는 아버지가 일러 준 묏자리를 같이 찾아 주겠다며 어떤 자리인지를 물었다. 아들이 처녀에게 묏자리에 대해서 설명하자 처녀가 대뜸 이 자리에 묘를 쓰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아들이 어째서 그러냐고 묻자 처녀는 당신과 나와 소의 머리가 모두 셋이고, 그 셋의 눈이 여섯이고, 또한 셋의 다리를 합하면 여덟이니 이 자리가 바로 그 자리라고 대답했다. 아들은 처녀의 말대로 그 자리에 아버지의 유골을 묻었고, 이후에 그 처녀와 결혼하여 오랫동안 부자로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아버지의 유산」의 주요 모티프는 ‘풍수 아들의 명당 찾기’이다. 풍수지리 사상에 기반을 둔 음택 풍수[묏자리의 길흉을 점치는 일] 설화는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는데, 명당자리에 묘를 쓰면 후손들이 잘 된다는 민중들의 믿음을 기반으로 형성되었다. 「아버지의 유산」은 “머리가 세 개고, 눈이 여섯 개고, 다리가 여덟 개인 곳을 찾아 묻으라.”는 부친의 유언에 따라 우연히 처녀를 만나 명당자리를 얻은 명당 획득담이고, 그 자리에 묘를 쓰고 그 처녀와 결혼하여 오랫동안 부자로 행복하게 살았다는 명당 발복담이기도 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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