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 동삼 핵심 지구 일대에 조성되어 있는 배수로 산책로.

[건립 경위]

1978년부터 준설토(浚渫土) 투기로 매립이 시작된 이래 30여 년간 지역 주민 생활에 불편을 초래했던 동삼동 매립지 배수로를 2004년 11월부터 정비하였다. 공사 기간 동안 2만 3500여 톤의 하수 슬러지를 준설하고 5억 7000만 원을 들여 폐기물을 처리해 해충 및 악취 발생으로 고통을 겪어 온 인근 주민들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면서 2006년 9월 산책로를 완공하였다.

[구성]

동삼 해수천로(東三海水川路)는 배수로 주변으로 조성되어 있는 1.9㎞ 길이의 산책로로 우레탄이 깔려 있다. 운동 기구와 목교(木橋), 소공원, 화장실 등 편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길을 따라 보이는 주택가에 벽화가 그려져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자랑한다.

[현황]

봄에는 길을 따라 벚꽃이 화려하게 피고, 여름에는 푸른 나루 그늘이 있으며 해수를 끌어들인 수변 공간을 형성하여 보는 이가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운동과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동삼 해수천로를 찾아가는 길은 부산역에서 88번 버스를 타고 영도 대교에서 하차한 뒤 버스 8번, 30번, 113번으로 갈아타고 동삼 유림 아파트에서 하차하면 된다. 혹은 부산 지하철 남포동역에서 하차한 뒤 버스 8, 30, 113번을 이용하여 동삼 유림 아파트에서 하차하면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동삼 해수천로 가까이 한국해양대학교와 국립해양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으며, 주변에는 감지 해변 산책로, 동삼동 상리 조개더미, 오륙도, 태종대 해수욕장, 국제 크루즈 터미널, 함지골 청소년 수련관, 영도 문화 예술 회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