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53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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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Song of Neolttwigi|Korean Jumping Game Similar to See-sawing |
이칭/별칭 | 「널뛰기요」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항동 |
집필자 | 조정효 |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항동 대항 마을에서 널뛰기를 할 때 부르던 유희요.
「널뛰기 소리」(1)는 음력 정초를 비롯하여 5월 단오, 8월 한가위 등의 명절날에 주로 젊은 여성들이 즐기는 세시 명절의 민속놀이요[세시 놀이요]이다. 널뛰기는 여자들이 둘로 나뉘어 긴 널빤지의 중간에 짚단이나 가마니로 밑을 괴고, 양쪽에서 서로 균형을 잡아가며 발로 굴러서 서로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을 반복하는 민속놀이이다.
2002년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집필하고 세종출판사에서 발행한 『부산 민요 집성』에 「널뛰기요」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는 공저자들이 1991년 7월 12일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항동 대항 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대항 마을 어린이[이름, 성별, 나이 미상]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널뛰기 소리」(1)는 널을 뛸 때 높이 올라가라고 하는 소리로 특별한 형식은 없다. 널뛰기가 두 사람이 함께 하여야만 가능한 놀이인 데다가, 서로 주고받거나 잠깐 동안 힘을 북돋아 주어야 하므로 매우 단형으로 가창되었다.
팔닥궁 팔닥궁 팔닥궁/ 니가 많이 올라가나/ 내가 많이 올라가나.
널뛰기는 몸을 공중에 솟아오르게 한다는 점에서 그네뛰기와 마찬가지로 여인들의 생명력을 상징하는 놀이이다. 이러한 널뛰기에서 불리는 노래는 널뛰기 하는 모습이나 재미, 혹은 일 년의 만복을 기원하는 것을 주요한 내용으로 삼고 있다. 여성의 외출이 자유롭지 못하던 옛날에는 끼리끼리 안마당에 모여 널뛰기를 하였고, 여성들이 모처럼 해방감에 젖어 즐길 수 있었다.
「널뛰기 소리」(1)는 유희, 즉 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민요이다. 놀이 자체가 삶의 활기와 즐거움을 구하는 행위라면, 이런 행위에 함께 노래를 가창함으로써 삶의 활기와 즐거움은 한층 고조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널뛰기와 같은 민속놀이가 옛날에 비해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아 그 전승은 활발하지 못하다.
「널뛰기 소리」(1)는 매우 단형으로 기저의 의식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널뛰기 자체가 두 사람의 협동으로 더욱 즐거운 놀이를 꾸밀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위의 노래는 서로의 힘을 북돋아 주는 역할을 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