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53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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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Tail-picking Gam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동 |
집필자 | 홍혜정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동 재송 마을에서 아이들이 꼬리따기를 할 때 부르는 유희요.
「꼬리따기」는 아이들이 꼬리따기 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언어 유희요이자 동요(童謠)이다. 언어 유희요는 노랫말의 언어 자체가 놀이의 대상이 되는 노래를 말한다.
2002년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집필하고 세종출판사에서 발행한 『부산 민요 집성』에 실려 있다. 이는 공저자들이 1996년 7월 3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동 재송 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성차순[여, 76]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꼬리따기」는 연의 구분 없이 4음보 1행으로 이루어진다. 독창 혹은 제창으로 불린다.
친다친다 친다친다 한강에 그물친다/ 고기잡아 회치고 초치고 장치고/ 목구영에는 들치고 밑구영에는 내치고/ 영감은 할마이치고 할마이는 메느리치고/ 메느리는 개치고 개는 꼬리치고/ 잔치집에 치알치고 소온골목에 개알친다/ 친다친다 다쳤다.
꼬리따기는 앞사람의 허리를 잡고 일렬로 늘어선 대열의 맨 끝 사람을 술래나 상대편이 떼어 내는 놀이이다. 「꼬리따기」는 대부분 아이들의 동요로 불리기 때문에 짧고 간단한 내용으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요즘은 아이들이 한데 모여 꼬리따기를 비롯하여 숨바꼭질, 고무줄놀이, 두꺼비집 만들기, 말 잇기 놀이 등을 하는 모습을 보기가 어렵다. 유치원 등에서 교육적 차원으로 가르치는 경우가 일부 있다.
「꼬리따기」는 ‘친다’라는 말을 여러 상황을 엮고 이음으로써 웃음과 재미를 추구하고 있는데, 옛날 어린이들의 놀이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