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372 |
---|---|
한자 | 盧映蘭 |
영어음역 | No Yeongran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성씨·인물/근현대 인물 |
유형 | 인물/예술인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양왕용 |
부산 지역에서 활동한 여성 시인.
노영란(盧映蘭)[1924~1991]은 1924년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풍천(豊川)이다. 일제 강점기 말 도쿄에 있는 일본제국여자전문학교 가정과를 졸업하고 광복 후 진주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진주시인협회 동인으로 활동하였다 1947년 9월 20일 진주시인협회 동인지인 『등불』 제3호에 시 「항혼」, 「호수」 등을 발표하였다. 1950년대에 부산으로 옮겨 조향(趙郷)이 이끄는 현대문학연구회의 동인으로서, 주로 모더니즘 경향의 시를 발표하였다.
1962년 동아대학교 전임 강사가 되었다. 1965년경 연탄가스 중독으로 3일간 의식 불명 상태에 있었으며, 그 후유증으로 오랫동안 피해망상에 시달렸다. 그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고 가족의 보호 아래 9년 동안 투병 생활을 하였다. 1974년 12월 부산문인협회에서 발간한 『재부 작가론 작품집』에 투병 생활을 소재로 한 수필 「소생기」와 시 「혁명의 도시」를 발표하면서 재기하였다. 「혁명의 도시」 역시 모더니즘 경향을 띠고 있다. 1975년 발간된 부산시인협회의 동인지 『남부의 시』 제2집에 「지옥으로 가는 열차」를 발표하였다. 이 시도 다소 악마적인 분위기를 풍기지만 모더니즘 경향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후 작품 활동을 멈추었고, 1991년 세상을 떠났다.
시집 『화려한 좌표』[자유장, 1953], 『흑보석』[금문사, 1959]에 이어 오랜 투병 생활을 마치고 1980년 세 번째 시집 『현대의 별』[한국문화사, 1980]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