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9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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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朴英出墓 |
영어의미역 | Tomb of Bak Yeongchul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능묘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청강리 786-3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선석열 |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청강리에 있는 일제 강점기 기장 출신 애국 지사 박영출(朴英出)의 묘.
박영출[1908~1938]은 자는 현출(炫出)이고, 호는 정인(盯仁)이다. 1908년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동부리에서 태어났다. 1925년 동래고등보통학교 졸업반 재학 중 일제의 교육 정책에 반대하는 동맹 휴학을 주도하여 촛불 시위를 하다가 퇴학을 당하였다. 1927년 일본에 유학하여 야마구치고등학교[山口高等學校]에 다니다가 방학 중 귀국하여 동래 수안동에서 열린 귀국 유학생 연설회에서 항일 연설을 하였고, 1934년 일본 교토제국대학[京都帝國大學] 졸업 후 서울에서 조선청년광복단을 조직하여 항일 운동을 전개하다가 1934년 체포되어 서울지방법원에서 4년형을 선고받고 대전형무소에서 복역하다가 1938년 순국하였다. 1977년 대한민국 건국 훈장이 추서(追敍)되었다.
박영출 묘(朴英出墓)는 기장군 기장읍 청강리 무곡 마을의 차성동로 20번길과 차성남로 96번길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남로 쪽으로 10m 정도 떨어진 언덕 끝 부분에 위치한다. 이곳에는 2기의 묘가 있는데, 그중 오른쪽의 무덤이다. 무덤 뒤쪽에는 동해 남부선이 지난다. 소재지 주소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청강리 산69-9이다.
1984년 국가보훈처에서 양산 지역의 독립 유공자의 유적을 정화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일제 강점기 박영출의 애국 활동을 기리기 위해 애국 지사 사업 기금과 양산군의 보조 기금으로 묘역을 단장하고 묘비를 세웠다.
묘는 원형 봉토분으로 지름이 4m 정도이며, 상석(床石)이 갖추어져 있다. 앞에 국가보훈처와 양산군에서 기금으로 건립한 묘비가 세워져 있다. 비의 재질은 오석(烏石)이며, 크기는 높이 118㎝, 너비 36㎝, 두께 22㎝이다. 지붕돌[가첨석(加檐石)]과 받침돌[대석(臺石)]을 갖추고 있다.
비에는 ‘애국 지사 박영출지묘(愛國志士朴英出之墓)[애국 지사 박영출의 묘]’라고 적혀 있다.
묘의 주변이 잘 정리되어 있고, 뒤쪽으로 소나무가 심어져 있다. 묘 주변은 밭이며, 철길 사이에 보호 철책이 있다.
기장 지역은 개항기에 근대 교육 운동이 활발하여 일제 강점기 전후에 애국 지사가 많이 배출되었다. 박영출도 그중 한 사람으로, 국내와 일본에서의 애국 학생 운동과 본격적인 항일 운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인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