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3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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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九德水源地 |
영어의미역 | Gudeok Catchment Area |
이칭/별칭 | 구덕 저수지 |
분야 | 지리/인문 지리,역사/근현대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부산광역시 서구 동대신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반용부 |
부산광역시 서구 동대신동에 있던 부산 최초의 현대식 저수지.
구덕 저수지라고도 불리는 구덕 수원지(九德水源地)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현대적 상수도 시설이다.
구덕 수원지는 일본 전관 거류지(日本專管居留地)에 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건립되었다. 원래 초량 왜관[용두산 공원 일대로 전관 거류지가 됨] 내에는 우물 두 곳이 있었는데, 개항 이후 거류민의 증가로 물 부족 문제가 대두되자 1886년 보수천의 물을 죽관(竹管)과 목통(木桶)으로 끌어와 이용하였다.
1894년에는 대청동에 배수지를 설치하여 보수천의 물을 대청동으로 보내는 시설을 완비하였으나 물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1900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1902년에 근대 최초의 명실상부한 상수도 시설로 구덕 수원지가 준공되었다. 구덕 수원지의 건립으로 서구와 중구 1만여 주민들에게 1일 약 2,000㎥씩 식수가 공급되었다.
해방 이후 부산광역시 서구 및 중구 지역의 급격한 인구 증가로 물 부족 문제가 발생하자 낙동강 물을 이용한 상수도 시설이 완비되면서 1963년 구덕 수원지는 기능을 잃게 되었다. 1972년 9월 14일 폭우로 구덕 수원지의 둑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해 사망자 60명, 실종자 14명, 부상자 48명 등 대규모 인명 피해와 함께 수재민이 발생하였다. 이후 수원지는 복구되었으나 1981년 구덕 터널 공사가 시작되어 옛 흔적도 사라졌다.
구덕 수원지는 돌로 쌓은 석축으로 상수도용 식수를 저장하던 저수지이다. 석축의 둑 길이는 약 50m이고, 높이가 20m, 수면의 폭이 70m였다.
구덕 수원지는 도로 개설 및 구덕 터널 개통 공사로 흔적이 사라졌다. 현재는 구덕초등학교 입구 옛 구덕 수원지 터에 유허비가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