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청강리 무곡 마을에 있는 샘.

[명칭 유래]

약물샘은 병을 고치는 영험이 있는 샘이라는 전설과 관련해 붙은 이름이다. 옛날 무곡 마을에 효성이 지극한 딸이 피부병을 앓고 있는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 어느 날 노모가 붕어를 먹고 싶다고 했다. 겨울이라 웅덩이마다 찾아다녀도 붕어를 찾을 수 없었는데, 딸의 효심을 귀히 여긴 신령이 이 샘에서 붕어를 주어 병을 고쳤다고 전한다.

[자연 환경]

약물샘은 기장읍 중심지에서 남쪽으로 약 2㎞ 거리에 위치한 기장읍 청강리 무곡 마을의 입구에 있다. 무곡 마을 서쪽에는 해발 258m의 양달산(陽達山)이, 동쪽에는 해발 228.2m의 봉태산(峰台山)이 위치한다. 북으로는 동부리와 대라리의 침식 분지에 기장읍 신시가지가 발달해 있다. 남쪽에는 약 100m 정도의 산지 사이를 하천이 흘러 하안에 농경지가 발달하였다.

[현황]

약물샘이 있는 무곡 마을은 동쪽과 서쪽으로 산지가 발달하고 그 중간 지역에 남에서 북으로 길게 청강천이 흐르고 하천의 하도 변과 낮은 저지를 따라 고속 도로와 국도, 지방도가 해운대 방면에서 울산 방면을 연결한다.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통행량이 증가하여 최근 이 지역에 상가 주택 등이 건립되고 새마을 사업으로 도로가 개설되었다. 개발 지역에 약물샘이 포함되면서 현재는 샘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명칭과 전설만이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