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6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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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靑少年集團-生理現象關聯豫兆 |
영어의미역 | Symptoms Related to Physiological Functions Sticks in a Youth Group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정윤 |
부산광역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청소년들이 시험을 치는 날에 발생한 생리 현상으로 시험의 결과를 예측하는 일.
청소년 집단의 생리 현상 관련 예조는 부산 지역의 청소년들이 시험 보는 날에 경험한 특정한 생리 현상을 바탕으로, ‘코를 풀어 코가 잘 나오면 시험을 잘 본다.’는 식으로 추리하여 시험의 결과를 미리 알아보는 일이다. 예조는 어떤 결과에 원인이 되는 사항을 말한다. 즉 고대인들은 어떤 특이한 일이 일어나면, 그것을 통하여 미래에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는 어떤 사건을 추측하려 하였다. 여기서 그 사건에 앞서 나타난 특이한 일이 곧 예조다. 예조는 어떤 원인을 통하여 결과를 찾아내는 추리적 지식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예조는 불확실한 미래와 그에 대한 불안감에 근원하고 있는데, 현대의 청소년들 사이에서 형성·전승되는 예조는 시험과 많은 관련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별한 절차는 없다. 부산 지역에서 행해지는 예조는 다음과 같다. 시험 치는 날 아침에 대변을 잘 보면 시험을 잘 친다. 또한 시험 치기 직전에 코를 풀어 코가 잘 나오면 시험을 잘 본다. 반면에 시험 날 아침에 설사를 하면 시험을 잘 보지 못한다. 화장실에서 넘어지거나 다치면 잘 보지 못한다.
유사 주술적 사유에 입각해 생리적 배설 현상을 다른 행위에 대입하여 판단하는 일로,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서는 산모가 난산일 때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보면 아기가 금방 나온다고 믿었다. 이는 ‘나온다.’는 행위가 유사하다는 데에 착안한 속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