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3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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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序頭- |
영어의미역 | Song of the Beginning of Remarks |
이칭/별칭 | 「이야기 권하는 노래」,「이야기 재촉하는 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
집필자 | 조수미 |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재촉하는 노래.
「이야기 서두 소리」는 이야기꾼에게 빨리 이야기를 해 달라면서 부르는 비기능요이다. 이를 「이야기 권하는 노래」, 「이야기 재촉하는 소리」 등이라고도 한다.
2010년 류종목이 집필하고 민속원에서 간행한 『현장에서 조사한 구비 전승 민요』-부산편의 370쪽과 439쪽에 실려 있다. 이는 1999년 10월 23일 김상용·백경숙·박종민·이은숙·정래권·조은희·송미화·최수정 등이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장전리 장전노인정으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박순금[여, 83], 1999년 10월 30일 백경숙·김민희 등이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으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이옥순[여, 75] 등으로부터 각각 채록한 것이다.
「이야기 서두 소리」는 독창으로 불린다. 이야기꾼이 이야기보따리를 짊어지고 온다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1. 박순금의 「이야기 서두 소리」
이바구태바구/ 광태바구/ 광태 한 짐을/ 짊어지고/ 밀양 삼당[삼량진]을/ 넘어간다.
2. 이옥순의 「이야기 서두 소리」
강태바구/ 강태바구/ 강태 한 짐/ 짊어지고/ 밀양산/ 너머가니/ 밀양님/ 날치네.
우리 민족은 예부터 풍류를 즐겨 어떤 일을 시작할 때 흥을 돋우는 노래를 많이 불렀다. 「이야기 서두 소리」가 이야기를 듣기 전에 흥을 돋우는 것이라면, 「권주가」는 술을 마시기 전에 흥을 돋우는 노래이다.
옛날에는 마땅히 즐길 만한 놀이와 매체가 없어서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 잦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개인적인 취미 생활을 가지고 활동하는 경향이 강하고, 옛날이야기도 책을 통해서 접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야기 서두 소리」는 점차 전승이 끊어지고 있다.
「이야기 서두 소리」는 이야기를 듣는 청중이 구연자를 재촉하기 위해 부르는 노래이다. 「이야기 서두 소리」를 통하여 부산광역시 기장군 등지에서 이야기를 하고 듣는 것이 단순한 일방적인 행위가 아니라 쌍방향으로 소통이 가능한 행위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