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53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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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房 |
영어음역 | Darakbang |
분야 | 문화·교육/언론·출판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장전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기영 |
1984년 부산대학교 앞에 개점한 사회 과학 전문 서점.
다락방은 대학생들에게 현실 인식의 논리를 제공하고, 아울러 각종 운동 단체의 기관지나 소식지, 여타의 생활문화 용품을 공급하는 문화적 공간의 역할을 담당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다락방은 1984년 부산대학교 정문 아래 문을 열었다. 인근에 몇 해 전에 개점한 사회 과학 전문 서점 산지니[책사]가 있었다. 1989년경 서점을 폐업하였다.
사회 과학 서적의 판매, 각종 유인물과 자료 및 비합법 문건들과 번역되지 않은 도서들을 복사하고 유통 시키는 일을 주요 사업으로 하였다. 이 과정에서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는 민주화 운동의 정보를 유통시키고, 운동권 학생들에게 모임과 소통의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민주화 운동의 사랑방 구실을 하였다. 이 때문에 경찰로부터 잦은 압수 수색을 당했고, 대표가 연행되기도 하였다. 부산대학교 앞의 사회 과학 전문 서점 가운데서 다락방은 특히 마당놀이패 풀이, 소리터, 한소리패와 같이 문화 운동을 하는 그룹이 많이 이용하는 공간이었다.
다락방은 사회 과학 서적을 보급하여 대학가의 이론적 사상적 수준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건강한 생활 문화, 공동체 문화를 보급하는 역할도 함께 수행하였다. 당시 암울했던 사회적 분위기에서 학생들에게 공동체적 정서를 함양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