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3697
한자 閏-
영어의미역 Leap month
이칭/별칭 여벌달,공달,덤달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부산광역시 강서구 생곡동
집필자 안미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시기/일시 윤달
의례 장소 부산광역시 강서구 생곡동

[정의]

부산 지역에서 일 년 열두 달 외에 더 있는 달에 행해지는 풍습.

[개설]

윤달은 달력의 계절과 실제 계절과의 차이를 조절하기 위하여 1년 중의 달의 수가 어느 해보다 많은 달을 이른다. 이를 여벌달, 공달, 덤달 등이라고도 한다. 윤달은 보통 달과는 달리 무슨 일을 해도 해가 없는 달이고, 탈도 없는 달이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평상시 기피하거나 꺼리던 궂은일을 아무 거리낌 없이 윤달에 치르는 것이다. 보통 이장을 하거나 묘소에 상석을 세우기도 하고, 수의를 만들거나 집안 수리, 혹은 이사를 가기도 한다.

[연원 및 변천]

윤달은 태음력을 기준으로 할 경우 계절의 추이를 정확히 파악할 수가 없어, 이를 조절하기 위해 고안된 치윤법(置閏法)에서 나왔다. 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날, 곧 삭망(朔望)의 주기는 29.530588일이고 12개월의 날수는 354.3671일이다. 이에 비해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날수는 365.242196일이다. 따라서 1년을 태음력으로 계산하면 태양력과 비교해서 10.8751일이 부족하다. 결국 3년에 1번, 5년에 2번, 19년에 7번 윤달을 두어야 태양력에 맞는 절후가 온다. 윤달이 드는 해를 윤년이라 하며, 윤달은 11월과 12월, 1월에는 거의 들지 않고 5월에 가장 많이 들며, 그 다음이 4월, 6월, 2월, 3월, 7월의 순이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따르면, 윤달에는 결혼 행사와 수의(壽衣) 제작에 좋다고 한다. 그 외에 일반적으로 집수리, 이사, 이장 등도 이 달에 한다. 윤달이 들면 여인들이 다투어 불공을 올리며 탑(榻) 앞에 돈을 놓는데, 이와 같이 하면 극락세계로 간다고 한다. 반면,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 의하면 중국에서는 반대로 윤달은 비정상적인 달[양기가 남아도는 달]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일을 하면 모든 일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속설도 있다고 한다.

[절차]

정해진 절차는 없으나 각 가정에서 평상시에 꺼리는 일을 행한다. 부산광역시 강서구 생곡동에서는 윤달에 그해의 재액을 막기 위해 머리에 돌을 이고 근처 성(城)에 가서 주위를 세 번 돈다. 강서구 가덕도의 주민들은 삼사순례(三寺巡禮)[하루에 세 곳의 절을 방문하는 것]를 하기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윤달이 아닌 보통 달에 집을 수리하거나 이사를 할 때에는 길일을 택하거나 방위를 보고 행한다. 특히 윤달에 수의를 만들면 오래 산다거나 초상(初喪)이 호상(好喪)이라는 속신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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