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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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慧普覺禪師書 |
영어의미역 | Letters of Great Master Dahui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송정숙 |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 성보박물관에 소장된 대혜(大慧) 종고(宗杲)가 쓴 편지 모음집.
대혜보각선사서(大慧普覺禪師書)는 중국 송대의 임제종 승려인 대혜 종고[1089~1163]가 당시 관료나 사대부들의 질문에 답한 편지 글로, 대혜의 생존시에 제자인 혜연(慧然)이 기록하고 정지거사(淨智居士) 황문창(黃文昌)이 편집하여 유통되었다. 대혜 사후인 1166년에 『대혜보각선사 어록(大慧普覺禪師語錄)』 30권이 대장경에 입장(入藏)될 때에, 권25~30으로서 편입되었다. 보조(普照) 지눌(知訥)[1158~1210]이 『대혜보각선사 어록』을 읽고 깨달음을 얻은 후에 고려에 간화선이 본격적으로 전파되기 시작하였다고 전한다.
범어사 소장본 5종 가운데 간기(刊記)가 있는 것은 1642년(인조 20) 황해도 월정사(月精寺) 본과 1681년 울산 운흥사(雲興寺) 본이다. 운흥사 본은 필사와 목판이 섞여 있다. 월정사 본은 목판본으로, 1권 1책으로 되어 있다. 크기는 27.6×18.5㎝이며 반곽은 18.2×14.1㎝이다. 사주 단변(四周單邊)에 상하 내향 흑어미(上下內向黑魚尾)이고, 1면이 10행 19자로 판각되었다.
대혜보각선사서는 총 26편의 편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승려에게 보낸 2편과 여성에게 보낸 1편을 제외한 23편이 관료와 사대부들에게 보낸 편지이다. 수행을 게을리하지 않도록 격려하고 수행의 방법, 불교 경전의 의미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특히 간화선을 수행할 것을 아주 상세하고 간곡하게 권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장(書狀)』은 보조 지눌이 『육조단경(六祖壇經)』과 함께 심요(心要)로 할 정도로 중시한 문서로, 지눌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선(禪)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또한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를 통하여 제일 많이 간행된 선적(禪籍) 중의 하나로서, 특히 조선 중기 이후로는 강원의 사집과(四集科)의 교재로 편입됨으로써 그 영향력이 한층 커졌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한국 선의 대표적 수행법인 간화선의 강요서로 간주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4년 3월 19일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75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