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8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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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鍮器-臺 |
영어의미역 | Brass Candlestick, Collection of the Busan Metropolitan City Museum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장경준 |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후기의 유기 촛대.
촛대는 초를 꽂아 어두운 곳을 밝히는 데 사용하는 도구로서 ‘촉가(燭架)‘ 또는 ‘촉대(燭臺)’라고도 한다. 촛대에는 일상생활용, 의식·예식용, 그리고 이동용인 수초[手燭] 등이 있다. 일상생활용 촛대는 박쥐형, 나비형, 원형(圓形), 파초형 등 화선(火扇)이 달린 것으로, 편리하게 사용 보관할 수 있도록 분해와 조립이 가능하다.
궁중의 의식·예식에 사용된 것으로는 커다란 두석 대촛대[豆錫大燭臺]가 있는데, 2m가 넘는 초대형 촛대를 기둥의 중간에 나사못으로 연결하여 분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제상이나 혼례상 같은 의식·예식용에는 촛대 2개를 쌍으로 사용하였다. 수초는 집 안에서 간단한 용무를 보기 위해 이동할 때 편리하도록 만든 촛대이다. 주로 놋쇠나 철로 제작하였는데, 대개 불에 녹인 쇳물을 틀에 부어 만들었다. 길이는 10㎝ 내외에서 2m가 넘는 것까지 다양하나, 30~70㎝가 대부분이다. 은이나 도자기로도 만들어져 실내 장식용품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유기 촛대는 놋쇠로 만들어진 촛대로, 높이는 59.8㎝이다. 바리때를 엎어 놓은 모양의 대(臺) 위에 대나무 마디 모양의 간주가 서 있고, 그 위에 원형의 받침 접시가 달려 있다.
받침 접시에는 초꽂이가 있어 초가 기울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하였다. 화선(火扇)은 원형으로 되어 있고, 화선대의 아래쪽에는 용머리를 조각하는 등 장식이 매우 화려하다.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유기 촛대는 화선대의 용머리 조각이 화려할 뿐만 아니라 장식 초의 심지를 자르는 소형 가위도 1식이 완전히 갖추어져 있어, 조선 시대의 금속 공예를 살펴보고 나아가 등 기구와 주거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도 중요한 자료라고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