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6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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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Gobau |
이칭/별칭 | 노인상,할아버지상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동래구 금강공원로26번길 2[온천1동 212]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표용수 |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1동에 있는 일제 강점기 때 동래 온천 홍보를 위해 세운 동상.
신라의 재상이 동래 온천에서 목욕을 하고 갔다는 『삼국유사(三國遺事)』의 내용이 동래 온천에 대한 최초의 기록이다. 동래 온천은 조선 시대부터 온천으로 개발된 곳으로 그 자세한 내력은 1766년(영조 42)에 세운 온정 개건비(溫井改建碑)에 잘 소개되어 있다. 동래 온천은 1880년대부터 개발되기 시작하여 1907년에 근대식 숙박 시설을 갖추게 되었다.
동래 온천장은 1915년 11월 전차가 온천장 입구까지 운행되고 전등이 가설되면서 근대적 도시로 변모하게 되었다. 1926년 온천교가 철교(鐵橋)로 개량되고, 1927년 10월 말 온천장까지 전차 선로가 인입되면서 온천장 전차 종점 역사(驛舍)가 준공되었다. 당시 온천장 전차 종점역 입구에 동래 온천장의 관광 홍보를 위해 노인상인 고바우를 설치하였다.
고바우는 1968년 5월 20일 전차 운행이 폐지되면서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1동 180-4번지에서 온천1동 212번지로 이전하였다. (주)호텔 농심 별관으로 들어가는 정문 옆쪽에 위치한다.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구조물로, 가로 0.75m, 세로 2.8m 크기로 환하게 웃는 모습을 하고 있다. 노인상의 외모는 한복 차림의 두루마기 복장에 머리에는 영국 신사풍의 서양 모자를 쓰고 있는 이채로운 모습이다. 한 손에는 지팡이, 다른 한 손에는 장죽(杖竹)을 들고 있다. 일제 강점기 때는 두 눈에 전구가 설치되어 종점 주변을 밝게 비추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관광객을 끌기 위해 고바우가 세워졌음을 알 수 있다.
유럽풍의 모자와 두루마기를 걸친고바우의 모습에서 일제 강점기 당시의 시대상을 볼 수 있다.
고바우는 (주)호텔 농심 별관으로 들어가는 정문 옆쪽에 있으며, 현재 (주)호텔 농심이 소유, 관리하고 있다. 고바우는 동래 온천장을 대표하는 명물이다.
고바우는 전통과 근대가 만났던 당시의 시대상을 잘 보여 준다. 따라서 역사성과 희귀성, 해학성 등을 고려하여 문화재자료로 지정하여 보존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