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58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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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Buteo buteo |
영어의미역 | Eurasian Buzzard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지석 |
[정의]
부산광역시에 서식하는 수리과의 겨울 철새.
[형태]
말똥가리의 몸길이는 암컷 56㎝, 수컷 51㎝ 정도이다. 날 때 날개 아랫면의 암갈색 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개체에 따라 깃털 변이가 심하지만, 일반적으로 아랫면은 전체적으로 밝은 갈색으로 보이며, 배·옆구리·날개 끝은 어두운 갈색이다. 몸의 윗면은 균일한 어두운 갈색이다. 어미 새의 눈은 어두운 갈색이지만, 어린 새는 노란색을 띤 갈색이다. 부리는 암갈색 또는 어두운 회색이며 다리는 황색이다.
암컷과 수컷의 깃털 차이는 거의 없다. 일반적으로 암컷이 좀 더 크지만, 크기로 암수를 구별하기는 어렵다. 여름 깃과 겨울 깃도 특별히 차이 나지 않는다. 깃털이 마모될 때는 전체적으로 색깔이 엷어져 갈색 부분의 깃이 잿빛 황갈색으로 보이기도 한다.
[생태 및 사육법]
말똥가리는 겨울철에 만날 수 있는 수리과의 조류 중 가장 흔한 새이다. 단독 또는 암수와 함께 생활하고 하늘을 범상(帆翔)[상승 기류를 이용하여 날개를 움직이지 않고 나는 방식]할 때가 많으며 간혹 공중에서 정지 비행을 하면서 먹이를 찾기도 한다. 지상의 쥐를 발견하면 급강하해서 잡는다. 전봇대 끝이나 고목의 가지, 말뚝 등지에 앉아서 쉬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이곳에서 잡은 먹이를 먹기도 한다.
잡목림에 둥지를 짓는데, 교목의 굵은 가지에 둥지를 튼다. 둥지는 7~12m 높이에 있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나뭇가지를 쌓아 올려 둥근 모양의 두터운 둥지를 만들고, 둥지 바닥에는 푸른 나뭇잎이 있는 작은 나뭇가지를 깐다.
산란 시기는 5~6월경이고, 한배의 산란 수는 2~3개이다. 알을 품은 후 28일 정도가 지나면 새끼가 부화하고, 그 후 39~42일이면 둥지를 떠난다. 먹이는 포유류 중 설치목이나 식충목, 조류 등을 주식으로 하며 양서류의 무미목[개구리류], 파충류의 뱀목, 기타 곤충류의 딱정벌레목·매미목·메뚜기목·나비목 등을 먹기도 한다.
[현황]
지구상에서 볼 수 있는 수리과의 조류는 226종이며, 이 중 우리나라에서는 24종의 서식이 확인되었다. 맹금류로 불리는 수리과의 조류는 솔개·물수리·흰꼬리수리·참수리 등이 있으며, 부산광역시에는 말똥가리를 비롯하여 물수리·흰꼬리수리·참수리·솔개·독수리 등 다양한 수리과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수리과의 조류는 대부분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데, 말똥가리는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야생 생물 Ⅱ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았으나, 2012년 5월 31일에 개체 수가 많은 이유로 해제되었다.
말똥가리는 겨울철에 전국적으로 흔하게 볼 수 있는 겨울 철새이다. 평지의 농경지, 도시 외곽, 하천, 해안가, 산지 등 도시 한복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부산광역시에서도 녹지가 적은 도심 지역을 제외하고 초지 지역이나 산림 가장자리, 강가, 낙동강 하구 등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