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58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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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Haliaeetus pelagicus |
영어의미역 | Steller’s Sea-eagle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부산광역시 사하구 하단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지석 |
[정의]
부산광역시 낙동강 하구에 서식하는 수리과의 겨울 철새.
[형태]
참수리의 몸길이는 수컷 88㎝, 암컷 103㎝ 정도이며, 날개를 폈을 때는 221~244㎝이다. 다른 수리류에 비하여 부리가 큰 것이 특징이다. 부리는 노란색이며 부리 끝은 크게 굽어 있다. 미성숙 개체는 부리 끝이 검다. 성조는 전체적으로 흑갈색을 띠며 이마, 어깻죽지, 발목, 꽁지는 흰색이다. 흰색의 꽁지는 마름모 모양으로 다른 수리류와 다르다.
암수의 차이는 크게 없으나 겨울철 수컷 성조의 이마에 하얀 점이 있다. 어린 새는 전체적으로 검은색을 띠며, 꽁지는 때 묻은 흰색이며 끝부분은 검은색이다. 어미 새의 깃털로 바뀔 때까지 5년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참수리는 참수리(Haliaeetus pelagicus)와 아종인 한국참수리(Haliaeetus pelagicus niger)가 있다. 한국참수리는 한국 특산종으로 보기도 하고 일부 학자는 아종으로 인정하기도 한다. 한국참수리는 꽁지 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흑갈색인 점이 참수리와 다르다.
[생태 및 사육법]
참수리는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철에 일부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한 새이다. 해안이나 하구, 하천, 저수지 등지에서 볼 수 있다. 흰꼬리수리와 같은 속에 속하는 참수리는 흰꼬리수리에 비하여 이동이 적은 편이어서 서식지가 동북아시아에 국한된다. 번식 지역은 오호츠크 해 해안을 비롯하여 사할린·캄차카 반도 등지이며,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우수리 지방과 일본의 해안 습지나 하구를 찾아 겨울을 난다.
지구상에 생존하고 있는 참수리는 약 5,000마리로 추정하고 있다. 참수리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인은 극동러시아 지역의 벌목과 연안 개발에 의한 서식지 파괴, 산업 단지 등에서 발생하는 오염원에 의한 수질 오염, 어족 자원의 고갈 등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러시아, 일본, 중국 등지에서도 법적으로 보호하고 있다.
번식은 지상에서 15~20m 높이의 나무 꼭대기에 둥지를 만들며 간혹 암벽에 둥지를 트는 경우도 있다. 나무줄기와 암벽에 나뭇가지를 쌓아 올려 큰 둥지를 트는데, 해마다 같은 집을 보수하여 이용하므로 둥지는 커지게 된다. 산란기는 5월경이고, 한배의 산란 수는 2개이다. 먹이는 연어·송어 등의 어류와 산토끼·물범 등의 포유류, 중형의 조류인데 특히 각종 물고기와 동물의 썩은 고기를 즐겨 먹는다.
[현황]
우리나라에서 서식이 확인된 24종의 수리류 중 참수리는 낙동강, 주남 저수지, 임진강, 천수만, 해남, 팔당 지역, 철원 등 국지적으로 드물게 관찰되고 있다. 참수리는 국제자연보전연맹의 적색 자료 목록에 취약종[VU]으로 분류되어 보호받고 있는 종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243-3호로 지정되어 있고,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Ⅰ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부산광역시에서는 낙동강 하구에서 매년 겨울철에 볼 수 있다. 1997년까지는 낙동강 하구에 도래하는 개체가 거의 없었으나, 1998년부터 출현하기 시작하여 최근에는 매년 1~3개체가 꾸준히 관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