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310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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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특산물/특산물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종오 |
[정의]
전라남도 진도 지역 해안 일대에 자생하거나 지역 사람들이 양식하는 모자반과 해조(海藻).
[개설]
톳은 갈조식물 모자반과에 속하는 바닷말의 일종이다. 조간대 하부 경사가 완만한 암초 지대나 파도가 심하지 않으며 펄이 약간 덮인 지역에 군락을 이루며 자생한다. 뿌리를 가지고 있으며 줄기는 원뿔형이다. 잎은 주걱 모양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톳의 어린 유체(幼體)나 포복지(匍匐枝)[헛뿌리]를 수집하여 이식 양식(移植養殖)을 하기도 한다. 맛이 좋아 식용되는데, 톳밥이나 무침, 샐러드, 냉국 등의 재료가 된다.
[연원 및 변천]
조선 후기 정약전(丁若銓)이 지은 『자산어보(玆山魚譜)』에는 톳을 ‘토의채(土衣菜)’라고 하면서, “길이는 8~9척이다. 한 뿌리에 한 줄기인데, 줄기의 크기는 노끈만 하다. 잎은 인동꽃 봉오리와 비슷해서 처음은 가늘고 끝으로 갈수록 도톰하다. 끝은 다시 뾰쪽하며 잎의 속은 비어 있다. 서식지는 지종[지충이]과 분포 지대가 같다. 맛이 담백하고 개운해서 데쳐 먹을 만하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톳의 모양과 서식지, 그리고 맛에 관한 내용으로, 당시에도 맛이 좋아 식용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늦여름부터 초가을에 발아한 유체가 가을 중순이 되면 눈에 보일 정도로 자라고, 다음 해 3~4월에는 왕성하게 자라 성체가 된다. 진도 지역에서 톳은 6월 하순에서 7월 사이에 채취한다. 썰물 때 바닷가 바위에 붙은 톳을 손이나 낫으로 뜯어낸다. 톳은 채취 시기가 아주 짧다. 그때를 넘기면 품질이 좋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집중적으로 채취해야 한다. 채취한 톳은 바구니나 지게에 싣고 운반하여 해변 바위나 마을 길에 이틀 정도 말려 제품화한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톳은 한때 생산되는 전량이 일본으로 수출될 만큼 인기가 많았던 해조류이다. 옛날에는 구황용으로 곡식을 조금 섞어서 톳밥을 지어 먹기도 했다. 진도 지역에서는 주로 관매도, 독거도, 죽항도, 청등도, 모도, 진목도, 대마도, 가사도 등지에서 생산된다. 2022년 기준 316개 어가가 생산에 참여하고 있으며, 3,992톤을 생산하여 131억 원의 조수입(粗收入)[필요한 경비를 빼지 않은 수입]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