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중구 대신동에 있는 전통시장.

[개설]

서문시장 제4지구(西門市場第四地區)는 대구광역시 중구 대신동에 있는 광역형 중형 전통시장이다. 서문시장은 1922년 9월 28일 공설시장 개설 허가를 받았으며, 정기 시장으로 매월 2일, 7일에 장이 열렸다.

[건립 경위]

경상도에 대동법이 실시된 1677년(숙종 3) 태평로 일대에 있었던 대구장이 서문 밖 인교동(仁橋洞) 근처로 이전하면서 서문시장이 개설되었다. 서문시장은 평양시장, 강경시장과 함께 전국 3대 시장으로 꼽힐 만큼 번창하였다.

오늘날 서문시장은 대구 시가지가 확대되면서 1920년 9월에 당시 대구부윤 마쓰이 노부스게[松井信助]가 서예가 박기돈(朴基敦) 소유의 천왕당지(天王堂池) 일대를 매입하고, 비산동과 내당동 일대의 고분군에서 나온 흙으로 저수지를 메워 조성한 것이다. 대구시는 ‘공설시장 민영화 5개년계획[1968~1972년]’을 수립하여 공설시장을 민영화하면서 1974년 4월 1일 공설시장을 폐지하였다.

[변천]

대구시는 공설시장을 폐지하고 1974년 12월 4일 서문시장 제4지구로 개설하였다. 서문시장은 1975년 11월 20일 대화재 발생으로 제4지구와 제1지구 2층이 전소하여 큰 피해를 입었으며, 1976년 11월 16일 준공하여 재개장하였다. 2004년부터 침체된 서문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정부와 대구광역시가 ‘서문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에 투자하였다. 시설 및 경영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아케이드 설치, 전선 지중화, 냉난방 개선, 전기 개보수, 화장실 리모델링, 쇼핑몰 구축, 고객 지원 센터 구축, 관광 안내소 개소, 인도 블록 교체, 상인 교육관 구축, 상인 대학 운영 등을 통하여 서문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6년 11월 30일 제1지구와 제4지구 사이에 대형 화재가 발생하여 제4지구 679개 점포가 전소되고 건물의 일부가 붕괴되어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상인들을 위하여 대체 상가를 마련하였다. 2017년 1월 25일 계성초등학교 건너편 베네시움 건물을 대체 상가로 결정한 후 56억 5000만 원을 투입하여 보수공사를 직접 시행하였다. 2017년 8월부터 베네시움을 개장하여 서문시장 제4지구 상인 650명 중 254명이 입주하여 1~4층 점포를 무상 임차하고 있다.

[구성]

서문시장 제4지구는 시장 면적 6,965㎡, 대지면적 4,375㎡, 매장 면적 1만 4922㎡이며, 건물 형태는 상가건물형이다. 2016년 11월 화재 발생 전 기준 편의시설로는 아케이드, 고객 안내 센터, 고객 휴게실, 방송 시설, 고객 동선 통로, 공용 화장실, CCTV,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방송 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며, 소방시설로는 스프링클러, 소화전, 소화기 등이 설치되어 있다. 지상 1층은 숙녀복, 남성복 액세서리, 잡화, 가발, 홈패션, 커튼, 수입 잡화, 원단, 안감, 삼베 등과, 수선실 등이 있다. 지상 2층에서는 한복, 의류, 양복지, 양장지, 귀금속, 잡화, 홈패션, 속옷, 잠옷, 란제리를 판매한다. 지상 3층에서는 숙녀복, 남성복, 골프웨어, 아웃도어, 수영복, 가방, 신발 등을, 지상 4층에서는 침구, 수예, 커튼, 양복지 등을 판매한다.

[현황]

서문시장 제4지구는 2016년 11월 29일 화재 발생으로 상가건물의 재건축을 기다리고 있다. 서문시장 제4지구는 서문시장 중심에 있어 철거 후 노점상을 폐쇄하여야 하며, 제4지구 내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등 공용시설을 어디에 두느냐의 문제, 공사 진행 시 이웃 상가에 피해 발생 등의 문제로 시공조차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문시장 제4지구 인근 관광지로는 달성공원[0.5㎞], 계산성당과 약령시문화거리[0.7㎞], 대구근대골목[1.0㎞], 대구예술발전소[0.8㎞]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