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중구 대신동에 있는 전통시장.

[개설]

서문시장 제2지구(西門市場第二地區)는 대구광역시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에 있는 광역 상권형 중형 전통시장이다. 서문시장은 1922년 9월 28일 공설시장 개설 허가를 받았으며, 정기 시장으로 매월 2일, 7일에 장이 열렸다.

[건립 경위]

경상도에 대동법이 실시된 1677년(숙종 3) 태평로 일대에 있었던 대구장이 서문 밖 인교동(仁橋洞) 근처로 이전하면서 서문시장이 개설되었다. 서문시장은 평양시장, 강경시장과 함께 전국 3대 시장으로 꼽힐 만큼 번창하였다.

오늘날 서문시장은 대구 시가지가 확대되면서 1920년 9월에 대구부윤 마쓰이 노부스게[松井信助]가 서예가 박기돈(朴基敦) 소유의 천왕당지(天王堂池) 일대를 매입하고서 비산동과 내당동 일대의 고분군에서 나온 흙으로 저수지를 메워 조성한 것이다.

이후 대구시는 ‘공설시장 민영화 5개년계획[1968~1972년]’을 수립하여 공설시장을 민영화하면서 1969년 8월 21일 공설시장을 폐지하였으며, 1970년 서문시장 제2지구로 개설하였다.

[변천]

서문시장 제2지구는 2005년 12월 29일 큰 화재로 전소되었으며, 2006년 5월 26일 서문시장 제2지구 화재 상인들이 대구광역시 서구 내당동 옛 롯데마트 서대구점에 마련된 대체 상가에서 개점식을 갖고 영업에 들어갔다.

서문시장 제2지구는 철거되었고, 2010년 8월부터 신축 공사를 시작하여 2012년 9월 17일 준공하여 옛 롯데마트 서대구점에 입주한 서문시장 제2지구 상인들의 점포 이전을 완료하였다. 기존 모습과는 달리 1층 상가에 동성로에 있던 패션 쇼핑몰 입주 상인과 길거리 패션 가게를 운영하던 20~30대들이 대거 입주하면서 1층 매장의 80% 이상이 20~30대를 겨냥한 패션매장으로 탈바꿈하였다.

[구성]

서문시장 제2지구는 시장 면적 1만 1432㎡, 대지면적 5,056㎡, 건축면적 2만 9380㎡이며, 지하 3층, 지상 5층 건물이다.

지하 2층, 3층은 주차장[2,126면]과 무인 정산기가 있고, 지하 1층에는 의류패션타운, 먹거리타운, 수선타운이 있다.

지상 1층은 숙녀복, 남성복, 아동복, 개량한복, 액세서리, 아동 신발, 숙녀복, 가방, 신발, 커피숍, 각종 원단 가게가 있다. 지상 2층에서는 속옷, 양말, 란제리, 커튼, 여성 의류, 승복, 레이스, 이불, 출산 준비물, 액세서리, 천연 염색품, 등산복, 각종 원단을 판다. 지상 3층에서는 각종 원단, 도소매품, 수입 고급 양장, 양복지, 천연 염색, 커튼, 가방지, 솜, 누빔지, 등산복지, 이불, 의류, 부자재를 판매하며, 재단실, 의상실이 있다. 지상 4층은 각종 원단, 수입 고급 양장, 맞춤 양복, 반짝이 천연 염색, 면 커튼, 암막 커튼, 방수천, 여성 의류, 등산복지, 인감지, 부자재 등을 취급한다. 지상 5층에 관리사무실, 남녀휴게실, 수유방, 하늘공원 등이 있다.

[현황]

서문시장 제2지구에는 2020년 12월 기준 1,494개 점포에 의류, 원단, 잡화와, 음식점 등이 입주하여 있으며, 온누리상품권과 전자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서문시장 제2지구는 아침 9시에 영업을 시작하여 오후 7시에 문을 닫으며, 정기 휴일은 첫째, 셋째 일요일이다. 「전통시장법」에 따라 시군구청 등록 상인회가 조직되어 있으며, 상인회 상근 직원은 5명이다.

서문시장 제2지구 인근 관광지로는 달성공원[0.5㎞], 대구근대골목[0.8㎞], 계산성당[0.7㎞], 약령시문화거리[0.7㎞], 대구예술발전소[0.9㎞], 서부시장 프랜차이즈 특화 거리[1.1㎞], 대구근대역사관[1.1㎞]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