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동에 있었던 전통시장.

[개설]

동부시장(東部市場)은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동에 있었던 전통시장이다.

[건립 경위]

1945년 해방과 1950년 발발한 6·25전쟁으로 해외동포와 피난민들이 대구에 유입되어 인구가 급속하게 늘어나면서 도시 변두리 지역이 시가지화되었다. 도심에만 집중되었던 시장의 분포가 광역화하기 시작하면서 신천 변에 동부시장이 생겼다. 대구시는 ‘공설시장 민영화 5개년 계획[1968~1972년]’을 수립하여 1974년까지 15개 공설시장을 민영화하였다. 동부시장도 민영화된 15개의 시장 중 하나이다.

1970년에 ‘전통시장 현대화 정책’에 따라 상가주택 복합형 건물을 짓고 도시화의 진전과 신주택가의 조성에 따라 사설 시장이 등장하자 정부는 시장 근대화 정책을 통하여 상가주택형 시장 건립을 유도하였다. 동부시장도 1975년 건축 후 상설 시장으로 개장하였다.

[변천]

동부시장은 1970~1980년대 번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1995년 유통시장의 개방화로 대형 할인 매장, 대형마트, 편의점이 등장하면서 열악한 취급 상품, 제품 구성의 다양성 부족, 고령화된 영세상인들의 취약한 경영 능력, 낡은 시설 등으로 전통시장인 동부시장은 급속하게 쇠퇴하였다.

1994년 신천대로가 개통되면서 동부시장 일부 건물이 도로로 편입되었다. 따라서 ‘전통시장 환경개선사업’만으로는 성과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 동부시장 재건축조합은 상권 수요 창출과 활성화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주상복합아파트로 재건축하기로 하였다. 2004년 대구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 구조개선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에 의한 시장 재개발·재건축 사업 시행 구역으로 선정되었다.

[현황]

2021년 현재 ‘동부시장 정비사업’ 시공사 서한은 동부시장이 있던 자리에 지하 3층 지상 32층의 아파트[237세대]와 오피스텔[57실]로 구성된 주상복합 단지를 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