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9553
한자 漕行日錄
분야 역사/전통시대,문화유산/기록유산
유형 문헌/전적류
지역 부산광역시 영도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이철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2019년 2월 13일연표보기 - 조행일록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08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조행일록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재지정
성격 일기(조운일기)
작가 임교진
수량 1책
규격 가로23.5cm, 세로31.4cm
서체/기법 행초서, 해서
소유자 국립해양박물관
관리자 국립해양박물관
문화재 지정 번호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정의]

1863년 함열 현감 임교진(林喬鎭)이 전라도의 세곡을 배로 운반하였던 과정을 기록한 조운 일기.

[개설]

조행일록(漕行日錄)은 1863년 전라도의 세곡을 배로 운반하였던 과정을 기록한 일기이다. 책임자는 함열 현감(咸悅 縣監)이자 성당창팔읍조세운영관(聖堂倉八邑漕稅運營官)이었던 임교진(林喬鎭, 1803~1865)이며, 임교진이 부임한 후인 1862년 11월부터 세금을 모으는 과정과 다음해 3월 성당창을 출발하여 5월 한양에 도착한 뒤 여러 관청에 세금을 납부하는 일들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현재 국립해양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2019년 2월 13일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08호로 지정되었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및 구성]

한지에 쓴 필사본으로 계선은 없으며 1책(38장)이다. 10행 27자 내외이고 크기는가로 23.5cm, 세로 31.4cm이며 선장본으로 상하 두 군데를 가철하고 한지로 둘러싸여져있다.

[특징]

조행일록은 일기의 특성상 조운 과정에서 매일매일 기록한 원본이 있었을 것이며 이것을 다시 옮겨 적은 책이 현재의 조행일록이다. 맨 앞에 행초서로 기록한 첫 면은 두 번째 면과 내용은 같으나 서체가 다르며 본문의 중간 중간에 교정한 서체는 같은 글씨로 보인다. 따라서 이 일기는 임교진이 정서를 시작했다가 다른 사람에게 필사를 맡기고 그것을 교정하여 완성한 책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조운을 마치고 함열로 돌아간 이후의 시간부터 그가 사망하기 전까지, 즉 1863~1865년 사이에 필사된 일기로 볼 수 있다.

조운 과정에 대한 기록으로 조행일록보다 12년 뒤인 1875년 조희백(1825~1900)이 작성한 『을해조행록』이 있는데 이 일기와 비교하면 조행일록은 한양에 도착한 후 조세를 납부하는 과정이 더욱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세곡의 납부를 위한 행정 처리 과정과 운반된 곡물의 상태와 수량을 확인하는 일, 사공들의 향후 업무를 추첨하는 일 등을 상세하게 적은 것은 다른 어느 기록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임교진의 조행일록은 현재까지 밝혀진 조운일기 중 가장 오래 된 것으로 추정되며, 다른 일기와는 달리 배가 출발하기 전과 도착해서 납부한 것까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록들은 조운 도중에 있었던 사고를 증명하기 위해서도 필요하였으며, 후일 같은 조운 업무를 담당하는 관리를 위한 참고자료의 역할을 했을 것으로 짐작되는 조선시대 조운 행정을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다.

[의의와 평가]

익산의 함열 현감 임교진이 세곡을 배로 운반하면서 세곡내역과 노정을 날짜별로 상세하게 기록한 필사본 1책으로 1862년 11월부터 1863년 5월까지의 일기형식 기록이다.

이 책은 조운에 대하여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좌초 등에 대한 기록을 근거를 삼아서 책임의 소재를 분명히 할 수 있는 조세 운반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이것보다 10여년 늦게나온 1875년의 『을해조행록(乙亥漕行錄)』은 분량이 적고 내용이 상세하지 못하지만 국립해양박물관 소장 『조행일록」은 배가 출발하기 전의 세곡 수집 과정과 항해 과정을 상세히 쓰고 도착해서 납부한 것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어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

또한 조선시대의 조운제도를 표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밝혀진 조운일기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고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어 조선후기 조운제도 연구와 희소성에서도 높은 상징적 가치를 가지는 귀중한 자료이다.

[참고 문헌]

문경호, 「林喬鎭의 『漕行日錄』을 통해 본 1863년 聖堂倉의 漕運 實態」, 진단학보 128집, 2017.

안길정, 「『조행일록』으로 본 19세기 조운의 운영실태」, 史林 29집, 2008.

익산문화원, 『을해조행록』, 『익산문화총서』 2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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