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소비자의 편의성을 도모하기 위하여 설립된 부산광역시의 소형 소매 점포.

[변천]

1986년 국내에 입점된 미도파 계열의 ‘SPAR’가 유럽형 편의점 형태로 부산 지역에 출점했고,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에 개인이 운영하는 ‘시티보이’, ‘애니타임’ 등의 독립된 소형 소매점이 개설되어 있었지만, 체인점형의 본격적인 편의점은 ‘LG25’라고 할 수 있다. 1992년 3월 10일 LG25가 부산 지역에 진출하였다. LG25는 부산직할시 동래구 연산동에 LG25 52호점[부산 연산점]을 직영점 형태로 개설하였다. LG25는 부산 연산점 개설과 함께 1992년 4월부터 부산 지역 가맹점 사업에 착수하였다. 1992년 8월 기준으로 부산 지역 내에서는 총 11개의 편의점이 개점 및 영업하였다.

LG25가 부산에 진출한지 1년 6개월만인 1993년 9월 20일, LG유통 본점과의 불평등 계약에 반발했던 부산 지역 11개 LG25 가맹점이 본점에서 독립하여 가맹점주가 주주로 참여하는 편의점 법인 유앤아이를 설립하고, 23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하였다. 1994년도에 접어들어 편의점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편의점 업체들의 지방 진출이 활기를 띄고 지속되어 부산직할시 및 경상남도 지역 내에 150여 개의 편의점이 성업 중이었다. 그러나 영세한 규모, 운영 관련 경험과 지원 시설 미비, 무리한 사업 확장 등으로 독립형 편의점들의 부도가 발생하였다. 예를 들어 1994년 1월, 부산 지역 내 10여 개의 가맹점을 갖고 있던 ‘참앤참’이 영업 중지되었다.

이후 편의점 업계가 국내에 선보인지 13년만인 2001년 국내 편의점 수는 3,000여 개를 넘어섰다. 2000~2011년 부산 지역 체인화 편의점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2000년 286개였던 편의점 사업체 수는 지속적인 증가세와 함께 2011년 1,411개로 대략 5배가 증가하였다. 체인화 편의점에 근무하는 종사자 수 역시 2000년 1,142명에서 2011년 5,459명으로 약 5배 정도 증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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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2012년 부산 지역 소매 유통업 경영 동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2년 부산 지역의 편의점은 모두 1,307개점이며, 도보로 250m 안에 같은 브랜드 편의점의 신규 출점 거리 제한 조치를 시행하여 증가세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편의점의 개점이 늘어난 이유는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한 이후, 창업이 용이한 가맹점 중심의 소규모 점포인 편의점을 개점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업계의 매출액은 2011년 대비 17.9% 증가하였다. 이는 부산 지역 경제의 불황으로 인해 도시락 등의 간편 식사가 증가하고 신규 점포가 확대되고 공산품과 신선 식품의 물가가 상승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형 마트와 편의점, 슈퍼마켓 등이 업태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취급 상품이 유사해 정체성이 모호하고 경쟁까지 심화되고 있어, 부산 지역 편의점 업계를 비롯한 전국의 편의점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