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131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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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烏島臺 |
영어음역 | Odo-dae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읍 방곡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성환 |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읍 방곡리에 있는 바위.
오도대(烏島臺)는 여름철 큰 비가 내려 하천이 범람할 때면 바위 윗머리가 까마귀 머리만큼 작은 섬으로 보인다고 해서 ‘까마귀 오’(烏) 자에 ‘섬 도’(島) 자를 써서 붙인 이름으로 전한다.
오도대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읍 방곡리 덕산 마을 앞을 흐르는 정관천 한가운데 3층으로 솟아올라 있는 큰 바위이다. 이 바위는 높이 5m, 지름 6m 정도의 기이한 형상을 띠고 있다. 하천이 이곳에서 큰 폭으로 굽이치면서 큰 소(沼)를 이루었는데 이를 가마소라고 부른다. 오도대의 남쪽으로는 함박산(含朴山), 천마산(天馬山), 달음산(達陰山)이 이어져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서쪽으로는 거문산(巨文山), 철마산(鐵馬山), 백운산(白雲山) 자락이 이어진다. 북쪽으로는 함박산과 석은덤산, 삼각산(三角山)이 자리하고 있다.
오도대 주변의 경치가 좋아서 조선 시대부터 시인, 묵객들이 찾아들어 널찍한 바위 위에서 풍류를 즐겼다고 전하나, 현재는 가마소에 자갈과 모래가 쌓이고 3층의 큰 바위는 도로 공사 때 깨지고 도로에 묻혀 밑바닥만 남아 있다. 또한 오도대 주변을 휘감아 흐르던 하천도 직강화되어 옛 흔적은 사라지고 이름만 남아 있다. 기장군청에서 월내 방향으로 시내버스로 40분, 좌천에서 월평 방향으로 좌석 버스로 30분 정도 소요되며, 버스 하차 후 도보로 5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