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동래구 사직동에 있었던 자연 마을.

[명칭 유래]

쇠미산 기슭의 밭에서 농사를 짓던 마을이라 하여 딧밭등 마을이라고 불렀던 것 같다. 디밭등 마을 혹은 뒷밭동 마을이라고도 불렀다.

[형성 및 변천]

딧밭등 마을이 언제부터 형성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일제 강점기 이후일 것으로 추정된다. 딧밭등 마을은 1942년 10월 경상남도 부산부 동래출장소 사정(社町)에 속하였다. 1949년 8월 경상남도 부산시 동래출장소 사직동, 1957년 1월 경상남도 부산시 동래구 사직동, 1963년 1월에는 부산직할시 동래구 사직동에 속하였다. 1979년 1월 사직동의 행정동을 사직 1동과 사직 2동으로 나눌 때 사직 2동에 속하였다. 1995년 1월 부산직할시가 부산광역시로 승격하면서 부산광역시 동래구 사직동 딧밭등 마을이 되었다.

[자연 환경]

딧밭등 마을의 서쪽에는 쇠미산이 있고, 동쪽은 완만한 경사지를 이루며, 남북 방향은 비교적 트인 공간을 이루어 공기가 꽤 좋은 편이다.

[현황]

딧밭등 마을은 옛 돌짝골 마을의 동북쪽에 있던 마을로, 주민들은 주로 밭농사를 짓고 생활하였다. 사직동 지역이 본격적으로 개발되면서 지금은 대건 빌라, 동일 파크 맨션, 로얄 아파트 등 아파트 단지와 사직고등학교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옛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남북 방향을 중심으로 산복 도로가 개설되어 마을버스와 시내버스가 다니면서 교통이 한층 더 편리해졌으며, 쇠미산 자락의 우거진 숲과 함께 주변 환경이 좋아 새로운 주거지로 인기가 좋다. 마을 뒤쪽 쇠미산으로 주민들이 이용하는 등산로가 있고, 산 중턱에는 체력을 단련할 수 있는 체육공원이 설치되어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