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7782 |
---|---|
한자 | 草梁女子夜學 |
영어의미역 | Choryang Girls' Night School |
분야 | 문화·교육/교육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김형목 |
일제 강점기 부산 초량 지역에 있었던 여자 야학.
3·1 운동 이후 문화 계몽 운동 확산은 “아는 것 힘, 배워야 산다”라는 분위기로 이어졌다. 공립 보통학교에서 입학시험을 치르는 등 입학난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서 부각되었다. 특히 학령 아동 중 여자의 공립 보통학교 입학률은 5% 미만 수준이었다. 청년 단체나 여성 단체 등은 여성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이를 위한 대안 교육으로 여자 야학[교]을 운영하는 데 앞장섰다. 여자 학령 아동 구제와 가정부인 문맹 퇴치에 중점을 두었다.
1922년 3월 설립 당시 학생 수는 50여 명에 불과하였으나 1928년 12월 말 120여 명으로 급증하였다. 교장 김재준(金在俊)과 7명으로 구성된 교사진은 이러한 목적을 수행하는 든든한 밑거름이었다. 1931년 3월 25일에는 제8회 졸업식을 거행하였다. 폐교 시기는 알 수 없다.
교과목은 초등 교육 과정 중 주요한 과목을 중심으로 학예회·운동회·강연회 등을 개최하였다. 교육 수준에 따라 다양한 교과 과정을 운영했다. 특히 교장 김재준은 1937년 상업실수학교를 설립하여 2년 뒤에 인가를 받는 등 실업가·교육자로서 명성을 날렸다.
초량여자야학은 일제 강점기 부산 지역 여성 교육의 산실로서 발전을 거듭하였다. 1931년 3월 거행된 제8회 졸업식은 여성 교육 전당으로서의 면모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 여성 운동 활성화는 이러한 상황과 맞물려 전개되는 등 여성 교육의 사회적인 역할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