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4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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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萇山上山麻姑堂堂山祭 |
영어의미역 | Dangsan Shrine Ritual at Sangsangmagodang in Jangsan |
이칭/별칭 | 장산 고당 할매 제사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좌동 |
집필자 | 정은영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좌동 등의 6개 마을에서 전염병 예방 및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장산 상산마고당 당산제는 해운대[좌동·중동·우동]의 운촌 마을, 중동 마을, 미포 마을, 장지 마을, 오산 마을, 좌동 마을 등 6개 마을이 돌아가며 매년 1월 3일과 6월 3일의 자정에 해운대구 우동 산148-1번지에 있는 상산마고당(上山麻姑堂)에서 정월에는 전염병 예방과 마을의 안녕, 그리고 6월에는 풍년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이를 ‘장산 고당 할매 제사’라고도 한다.
『동래부 동하면 고문서』에 따르면 1714년 동하면민이 기우제를 지낸 것을 시작으로 마고 할매를 모신 제당을 세웠으며, 이때부터 풍농(豊農)과 풍어(豊漁), 질병 예방을 위해 정월과 6월에 당제를 모셨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1924년 하삼동(下三洞)[해운대구 좌동, 중동, 우동]의 6개 마을 사람들이 신당을 중건하여 지금까지 당산제를 지내고 있다. 상산마고당에서는 일 년에 두 차례 제사를 지냈는데, 정월에는 전염병 예방과 6개 마을의 안녕을 목적으로, 6월에는 풍해(風害)·충해(蟲害)·병해(病害) 등이 없는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당제를 지냈다고 한다.
상산마고당은 해운대구 좌동에 있는 폭포사 근처에 있고, 건물 면적은 4㎡이며 동남쪽을 향해 있다. 신당은 기와지붕으로는 가장 간결한 맞배지붕이며, 붉은 벽돌로 쌓은 벽이 둘러 있다. 제당 앞에는 ‘상산마고당(上山麻姑堂)’이라는 현판이 있고, 제당 안에는 화강석으로 된 제단이 마련되어 있다. 제단에는 ‘장산마고영신신위(萇山麻姑靈神神位)’라고 쓰인 위패와 촛대, 향로 그리고 정화수와 향로 과일을 담는 그릇이 있다. 상산마고당에서 서북쪽으로 200m 떨어진 곳에는 천제단(天祭壇)이 있다. 가로 320㎝, 세로 190㎝, 높이 80㎝의 너럭바위 위에 3개의 입석이 나란히 얹혀 있고, 그 아래 동동북쪽을 향해 제단이 놓여 있다. 3개의 입상은 각각 천지인(天地人)을 상징한다고 한다.
당제를 하기 10일 전에 제의를 주관하는 마을에서는 제관 1명과 제관을 도와 제물을 운반하는 사람 1명을 선정한다. 제의의 순서는 먼저 천제단에서 천신과 산신에게 제사를 올리고, 그 후에 상산마고당에서 당산제를 올린다. 천제단에서는 조리하지 않은 생 쇠머리와 과일, 막걸리를 자정을 기해 올린다. 상산마고당에서는 천제단에서 사용한 생 쇠머리를 삶아서 얹고 나물, 과일, 막걸리 등을 진설하여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같은 순서로 제의를 진행한다. 제의가 끝나면 사방에 술을 뿌리고 음복을 한다. 마지막으로 마을 입구에서 거릿대제를 마친다.
1995년 1월 장산신당보존관리위원회가 창립되어 장산 고당 할매 제사의 경비를 부담하고 있는데, 제의는 폭포사에서 대행하고 있으며, 제관도 폭포사 주지가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