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6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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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媤- |
영어의미역 | Song of Keeping House in the Parent-in-law´s Hous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좌천리 |
집필자 | 홍혜정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좌천리에서 부녀자들이 시집살이의 고달픔을 노래한 비기능요.
2002년 김승찬·박경수·황경숙 등이 집필하고 세종출판사에서 간행한 『부산 민요 집성』에 실려 있다. 이는 공저자들이 1997년 1월 23일에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좌천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한옥금[여, 69]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시집살이 노래」(2)는 독창으로 불린다. ‘진주 남강요’의 유형으로, 이미 시집간 사촌에게서 시집살이의 고달픔을 듣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형님온다 형님온다 부엌에로서 형님온다/ 형님마중 누가갈까 형님동생 내가가지/ 형님형님 사촌형님 시접살이 어떻더냐/ 애야애야 그말을마라 시접살이 개집살이/ 앞밭에는 고초를심어 뒷밭에는 당초를심어/ 고초당초가 맵다해도 시접살이가 더맵더라[후략].
「시집살이 노래」(2)는 시집살이의 고달픔과 한을 소리한 노래로, 부산광역시 지역의 부녀자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삶의 고통을 자위하고 극복하려는 목적으로 불렀다. 일반적으로 여자들끼리 모여 노는 유희의 공간에서 불렸다.
시집살이는 예나 지금이나 여성들에게 큰 부담을 안기는 대상이다. 그 때문에 「시집살이요」는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불릴 수 있었고, 지금까지도 그 전승 명맥을 잇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집살이 노래」(2)는 사촌 자매간의 대화 형태로 되어 있다. 시집살이의 어려움이 소박하고도 간결한 언어로 압축되어 폭넓은 공감을 일으킨다. 고통스러운 여인의 감정을 소박하게 표현하면서도 문학적 재치와 비유를 통해 작품성을 획득하고 있다는 점에 그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