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5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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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新湖洞堂山祭 |
영어의미역 |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Sinho-dong |
이칭/별칭 | 수호 장군제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부산광역시 강서구 신호동 198 |
집필자 | 황경숙 |
부산광역시 강서구 신호동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신호동 당산제는 음력 1월 14일 자정에 부산광역시 강서구 신호동 198번지에 있는 당산 나무 앞에서 1년에 한 번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이를 ‘수호 장군제’라고도 한다.
신호동 당산제의 연원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마을 주민들은 마을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할 무렵부터 당산제를 모셔 온 것으로 여기고 있다. 제당과 당산 나무의 경우 예로부터 전승되어 오던 것이 2003년 태풍 매미호의 피해를 입어 크게 훼손되었다 한다. 이 중 할매 당산 나무의 경우 피해가 상대적으로 약해 이후 마을이 산업 단지 형성으로 인해 지금의 장소로 이전하게 될 때 할매 당산 나무를 지금의 장소로 옮겨 심었다 한다. 과거 이 마을의 제당은 슬레이트 맞배지붕에 벽면은 블록을 쌓아 시멘트로 마감한 형태로 제당 안에는 ‘천하대장군 신위(天下大將軍 神位)’라 쓴 한지를 봉안하였다 전한다.
제당은 따로 없다. 할매 당산 나무의 경우 수종은 팽나무다.
신호동 당산제를 주관하는 제주를 예전에는 제의를 지내기 3, 4개월 전에 마을 주민 중 깨끗하고 생기복덕이 좋은 이를 가려 선정하였으나, 근래에는 제의 2, 3일 전에 선정하며, 때로는 스님이나 무당에게 제주를 맡기기도 한다. 제의 절차는 천하대장군 할배와 산신을 제당에서 합사하여 지낸 후 당산 할배를 당산 할매에게로 모셔와 합사하여 지내는 것이 관례였으나, 마을이 다른 곳으로 이주한 이후에는 골대 장군제, 할배 당산 나무제, 할매 당산 나무제를 합사하여 모시며, 이를 ‘수호 장군제’라 칭한다. 당산제는 매해 한 차례 음력 정월 14일 자정에 모신다. 제의 때 올리는 제물의 종류와 진설 방식 및 제의 방식은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대동소이하다.
당산제를 모신 후에는 마을 주민들이 함께 음복한다. 그런데 당산제의 제물을 음복했을 경우 적어도 보름 이상은 남의 길흉사에 가지 않고 부정을 보지 않는 등 금기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대개는 제의에 참석한 이들과 마을 노인층들이 주로 음복한다. 당산제를 지낸 후에 행하는 부대 행사는 달리 없다.
현재 신호동 당산제는 예전에 모셨던 골대 장군, 할배 당산 나무, 할매 당산 나무 등의 마을 수호신들을 합사하여 모시고 있다. 당산제에 소용되는 경비는 마을 기금과 마을 주민의 찬조금으로 충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