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9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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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小盤 |
영어의미역 | Small Portable Dining Table, Collection of the Busan Metropolitan City Museum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
시대 | 조선/조선,근대/개항기 |
집필자 | 장경준 |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시대~개항기의 소반(小盤).
소반은 식기를 받치는 나무로 만든 상으로, 통상 1인용으로 쓰이는 평좌(平坐) 생활용 밥상의 한 종류이다. 조선 시대에 이르러서는 주거 공간이 평좌식 생활을 하는 온돌방으로 정착되면서 집 안의 여러 가지 가재도구들도 앉아서 생활하는 데 편리하도록 바뀌게 되었고, 이에 따라 소반도 평좌식으로 발전되었다.
소반은 지방 특유의 수목과 생활 양식에 따라 지방색을 띠는데, 그중 특색이 두드러지는 것이 통영반(統營盤)·나주반(羅州盤)·해주반(海州盤)이다. 반면(半面)의 생김새에 따라서는 4각반·6각반·8각반·12각반·원반(圓盤)·연엽반(蓮葉盤)·반월반(半月盤) 등으로 구분되며, 모양이 특이한 것은 별반(別盤)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다리 모양에 따라서 구족반(狗足盤)·호족반(虎足盤)·죽절반(竹節盤)·단각반(單脚盤) 등으로 불린다. 쓰임새에 따라 밥을 먹는 반상, 주안상, 약상, 다상(茶床), 돌상, 혼례식의 합환주상(合歡酒床)과 기러기상, 제례에 쓰이는 제상(祭床), 향교나 서원에 쓰이는 김상, 음식을 나르는 공고상(公故床) 등으로도 나누어진다.
재목은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은행나무·가래나무·피나무·오동나무·소나무 등이 쓰이며, 표면의 칠은 생칠(生漆)·주칠(朱漆)·흑칠(黑漆)과 일반 식물성 기름칠을 하여 소반이 트거나 흠이 생기는 것을 막고 방수가 되게 하였다.
조선 시대에 제작된 소반은 황해도 해주 지방에서 주로 만들어진 해주반이다. 12각의 천반 아래로 양측에 ‘만(卍)’ 자가 투각된 2개의 넓은 판각이 약간 외반(外返)되어 있으며, 천판(天板)의 힘을 보완해 주는 운각(雲脚)이 천판의 각을 따라 부착되어 있다. 대한 제국기에 제작된 소반은 진한 갈색조로 상판이 12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리는 호족(虎足)의 형태를 띠고 있다.
대한 제국기에 제작된 소반은 호족형(虎足形)의 네 다리에 대나무 뿌리 형상을 조각한 것이 특징이다.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소반(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小盤)은 조선 시대와 대한 제국기에 각각 제작된 것으로, 지역에 따른 소반의 제작 형태, 제작상의 기법과 변화 양상, 그리고 식문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