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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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一括 |
영어의미역 | Sets of Bows and Arrows, Collection of the Busan Metropolitan City Museum |
이칭/별칭 |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궁시품 일괄(弓矢品一括)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장경준 |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시대의 활과 촉돌이와 활깍지.
활은 대나 나무 또는 쇠를 반달 모양으로 휘어서 두 끝에다 시위를 걸고, 화살을 시위에 걸어 당겼다 놓으면 줄의 탄력을 받아 화살이 튀어 나가는 무기이다. 보통 그 크기에 따라 장궁(長弓)과 단궁(短弓)으로 나뉜다. 장궁은 궁간(弓幹)이 길어 2m 이상에 이르며, 단궁은 반대로 궁간이 짧아 2m 이하가 보통이다. 재료에 따라 통목 궁[통나무 활(丸木弓)]과 복합궁(複合弓)으로 나누어지는데, 통목 궁은 나무나 대나무의 한 가지 재료로 제작된 것이며, 대개 장궁이다. 복합궁은 나무, 대나무, 뿔[角] 그리고 건(腱)[힘줄] 등을 붙여서 만든 활이며, 대개 단궁이다.
우리의 각궁(角弓)은 단궁이자 복합궁이며 그 성능이 뛰어나 사정거리가 길다. 각궁은 조선 시대의 가장 대표적인 무기로, 무소뿔[黑角, 水牛角], 참나무, 소 힘줄, 실 등의 여러 재료를 복합해서 독특한 기술로 제작하였기 때문에 그 탄력성이 외국의 활에 비해 탁월하다. 각궁 제작에 쓰이는 재료로는 무소뿔, 소 힘줄, 대나무, 뽕나무 조각, 민어부레풀[魚膠], 화피(樺皮) 등이 있다.
촉돌이는 화살촉을 뽑거나 박는 데에 사용하는 도구이며, 활깍지는 활쏘기를 할 때 시위를 당기는 엄지손가락에 씌우는 쇠뿔로 만든 덮개로 활쏘기의 중요한 장비이다. 활깍지는 형태에 따라서 암깍지, 숫깍지, 덕깍지로 나뉘며, 재료로는 쇠뿔, 상아, 놋쇠 등이 사용된다.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활·화살 일괄[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弓矢品一括]은 활과 촉돌이, 활깍지로 구성되어 있다. 활의 직경은 37.7㎝이다. 손잡이 부분에 검은 천이 싸여 있고, 아래에 세 부분으로 끈을 매 놓았다. 촉돌이는 고깔 모양으로 가운데에 금속 고리가 달려 있다. 길이는 8.7㎝이다. 4개의 구멍이 뚫려 있으며, 아랫부분에는 주름 무늬가 있다. 활깍지는 모두 3개인데, 크기는 길이가 4.4~5.4㎝, 너비가 2.3~2.5㎝이다. 윗부분은 꼭지 모양이며 아랫부분은 원형으로 중앙에 손가락을 거는 구멍이 있다.
활은 오래되어 칠이 벗겨져 있으며, 사용하여 닳은 흔적이 있다. 촉돌이는 사용한 흔적이 있으며 오래되어 때가 묻어 있다. 활깍지는 닳은 흔적이 보이며, 1점은 일부분이 금이 가고 깨진 부분도 보인다.
활과 활깍지, 촉돌이는 조선 시대 활쏘기의 필수적인 장비로서 당시의 제작 기법과 무기를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