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8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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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靑銅磬子 |
영어의미역 | Bronze Bell, Collection of the Busan Metropolitan City Museum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
시대 | 고려/고려 |
집필자 | 최정혜 |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고려 시대의 청동 경자(靑銅磬子).
경(磬)은 불경을 읽을 때나 범패(梵唄)를 할 때 사용하는 불구로, 주(鉒)라고도 한다. 원래는 중국의 악기였지만 불교가 수용되면서 의식 법구(儀式法具)의 하나로 사용되었다. 주로 선반에 걸어 두거나 법당 안에서 승려 옆에 두고 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돌이나 옥·구리·철 등으로 만든다.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청동 경자(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靑銅磬子)의 크기는 구경이 31㎝, 높이가 11㎝이다. 청동으로 제작된 반구형 경자로 저부에 2.3㎝의 구멍이 나 있다. 구연부 안쪽으로 면이 비스듬하게 되어 있으며, 외연 쪽에 명문이 새겨져 있다. 부식이 거의 없으며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명문을 통하여 경자를 만든 사찰, 경자의 무게, 동량(棟樑), 장인을 알 수 있다.
구연부 외연에 명문이 새겨져 있다. 명문은 임진년 6월에 법원사(法源寺)에서 경자를 만들었는데, 무게는 7근이며, 동량은 부연이고, 장인은 김광(金光)이라는 내용이다. 법원사는 우리나라 사찰에서는 확인할 수 없고, 단지 중국 베이징에 법원사라는 유명한 사찰이 있다. 동량 부연과 장인 김광에 대해서도 관련 자료를 찾을 수 없다. 명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임진 유월 일 법원사 경자 입중칠근□ 동량 부연 대장 김광(壬辰六月日法源寺磬子入重柒斤□棟樑富淵大匠金光)’.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청동 경자는 청동으로 만든 경자로, 명문이 새겨져 있는 대표적인 불교 법구이다. 현존하는 경자가 많지 않은데다가 제작 사찰과 무게, 동량 및 장인의 이름까지 파악할 수 있는 명문이 새겨져 있어 이 분야를 연구하는 데 아주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