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불탑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2836
한자 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佛塔塼
영어의미역 Buddhist Pagoda Bricks, Collection of the Busan Metropolitan City Museum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유물(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시대 고대/남북국 시대
집필자 조원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문양전|불탑전
재질 벽돌
크기 15.8㎝[가로]|6㎝[세로]
소유자 부산광역시립박물관
관리자 부산광역시립박물관
현 소장처 부산광역시립박물관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4동 948-1]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남북국 시대의 불탑전(佛塔塼).

[개설]

전(塼)이란 점토를 틀에 대고 찍은 다음 건조시키거나 구운 벽돌이다. 전은 건축물이나 무덤의 바닥에 깔기도 하고, 벽면을 장식하거나 탑을 세울 때 사용하기도 한다. 형태는 방형, 장방형, 삼각형, 사다리꼴, 마름모꼴, 상자 모양 등 용도에 따라 다양하다. 이러한 전의 표면이나 측면에는 문양을 장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장 많이 쓰이는 문양은 연화문(蓮花紋)과 보상화문(寶相華紋)이다. 여러 가지 문양과 함께 쓸 때에도 연화문이나 보상화문은 언제나 주 문양으로서 중심에 배치된다.

전의 문양에는 불교와 관련된 것이 있다. 점토판에 삼존불(三尊佛) 또는 천불(千佛)을 조각한 이른바 전불(塼佛)이 있고, 이와 유사한 내용인 사천왕상전(四天王像塼) 또는 불상, 탑, 불각(佛閣) 등 탑상(塔像)을 조각한 것도 있다. 이 가운데 탑상은 탑과 불상, 불상과 불각 등을 교대로 조각하였는데, 전면(塼面)의 크기에 따라 표현 방식에 차이가 있다. 경상북도 청도군 매전면 용산리의 불령사 전탑(佛靈寺塼塔)[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294호]에 사용된 전은 불상과 불탑을 교대로 양각하였는데, 이 문양이 표면 문양이 되어 탑을 장엄하였다. 불상과 불탑이 표현된 문양 벽돌인 탑상문전은 신라 통일기까지 제작되었으며,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불탑전(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佛塔塼)도 이 시기에 제작된 작품으로 추정된다.

[형태]

가로 15.8㎝, 세로 6㎝의 흑갈색 경질 전이다. 벽돌의 형태는 장방형이며 불상과 불탑을 교차하여 각각 2구씩 배치하였다. 불상은 소발의 머리에 육계가 큼직하며, 얼굴 모습은 자세하지 않지만 둥글고 원만한 느낌을 준다. 목에는 삼도가 없으며, 우견 편단(右肩偏袒)의 옷차림에 수인(手印)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이다. 길상좌의 자세로 결가부좌하여 연화 대좌에 앉아 있다. 광배는 표현하지 않았으며 대신 불상의 머리 위에 구름을 새겼는데, 당초문의 형태를 띠고 있다. 불탑은 낮은 기단의 석탑 형식의 삼층탑으로, 탑신부 위에는 보주형(寶珠形)의 상륜부를 조각하였다. 옥신(屋身)에는 우주(隅柱)를 표현하였고, 옥개(屋蓋)는 추녀 끝을 살짝 들어 올렸으며 옥개 받침은 1단이다. 전의 전면에 녹유(綠釉)가 시유되어 있다.

[특징]

신라 통일기의 문양전(文樣塼) 가운데 불상과 불탑을 한 면에 양각하여 벽돌로 구운 것이다. 벽돌이라는 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불상과 불탑의 세부 묘사는 그다지 충실한 편이 아니다. 다만 벽돌에 불상과 불탑을 번갈아 배치하여 건축물의 장엄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신라 통일기에 제작된 다른 탑상문전과 비교하면 정교함과 세련미가 떨어지는 편이지만, 불교 건축물을 장엄하는 용도에는 충실한 우수한 작품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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