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봉성 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1077
한자 渴馬峰城-
영어음역 Gallmabongseong-teo
영어의미역 Site of Galmabongseong Fortress
이칭/별칭 갈마봉성지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터
지역 부산광역시 강서구 성북동 산197
시대 고려/고려 후기,조선/조선
집필자 나동욱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성곽 터
발굴 조사 시기/일시 1961년연표보기 - 부산대학교 한일문화연구소에서 자료 조사 실시
소재지 부산광역시 강서구 성북동 산 197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성북동에 있는 가덕도 갈마봉에 축조한 산성 터.

[개설]

가덕도를 포함한 남해안 일대는 통일 신라 말기 및 고려 초기에 왜구가 자주 출몰한 지역이다. 『고려사(高麗史)』 권32 1279년(충렬왕 5)의 기사에 “합포[마산], 가덕, 동래 등 요충지에 군사를 파견했다.”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그때를 전후한 시기에 갈마봉성이 축조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 후 축성 사업이 본격화되어 고려 말기 및 조선 초기에 완성되었을 것이다. 임진왜란 때 일본군이 갈마봉성의 일부를 개조하여 가덕도 왜성의 지성(支城)으로 사용하였다.

[위치]

갈마봉성 터부산광역시 강서구 성북동 선창 마을의 서남쪽 갈마봉 산상에 위치하며, 강서구 녹산동 부산·진해 경제 자유 구역 맞은편에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1961년 부산대학교 한일문화연구소가 자료 조사를 실시하여 발간한 『경남의 왜성지』에 따르면 이곳에 가덕도 왜성의 본성이 있어 가덕도의 북쪽 수로를 건너 서북에 안골포성과 대치되고 있으며, 주민에 의하면 성곽 밖으로 토성이 있었다고 한다. 토성은 기존의 석축성과 관련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또한 정상에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었다고 하는데, 봉수대로 볼 수 있는 시설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보다 남쪽 천성동 동쪽에 있는 연대봉에서 봉수대 유구가 확인된 바 있다.

갈마봉성은 가덕도의 최북단에 있는 선창 선착장에서 남서 방향으로 약 300m 떨어진 갈마봉[155m]을 중심으로 평면 타원형으로 쌓은 성이다. 총연장 350m 규모로 평면 타원형의 석축성이다. 동쪽과 서쪽에 문지가 있는데, 봉수대로 추정되고 있는 서쪽의 문지 옆에는 적대(敵臺)[치(雉)로서 적의 측면 공격에 대비하여 문지 주변에 설치된 평면 사각형의 돌출 성벽]의 흔적도 보인다. 성내 정상부와 동쪽 하단부에는 건물 터, 성외 동북에는 해자를 두른 흔적도 보인다. 성벽의 축조 기법은 가로 40~50㎝, 세로 20~30㎝, 높이 20㎝ 크기의 장방형 깬 돌로 바른층쌓기를 하여 수직이 되게 쌓았으며, 상부 너비 4m, 하부 너비는 5.7m, 잔존 높이는 1.5m 내외이다. 성내에는 우물 1개가 남아 있다.

[현황]

현재 서남쪽 성내는 등산로로 이용되고 있으며, 그 아래에는 간이 체육 시설이 들어서 있다. 곳곳에 잡초가 우거져 있어 서쪽 일부 성벽을 제외하고는 무너져 내린 석재들을 통하여 성벽 선 정도만 확인할 수 있는 상태이다.

[의의와 평가]

부산 지역의 성곽은 고읍성 등을 제외하면 조선 초기 이후에 축조된 수군 진성이 대부분이다. 성벽의 축조 기법과 『고려사』 등의 기록을 참고로 할 때 갈마봉성은 고려 시대까지 소급될 수 있는 산성으로, 가덕진이 설치되기 이전에 가덕도의 연안 수로 확보와 이 지역에 출몰한 왜구의 감시를 위하여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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