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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15716
한자 金井區-文化遺産
영어의미역 Cultural Heritages in Geumjeong-gu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금정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남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소재지 범어사 삼층 석탑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지도보기
소재지 범어사 대웅전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지도보기
소재지 『삼국유사』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지도보기
소재지 범어사 조계문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지도보기
소재지 『주범망경』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지도보기
소재지 『불조 삼경』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지도보기
소재지 『금장요집경』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지도보기
소재지 부산 범어사 목조 석가여래 삼존 좌상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지도보기
소재지 「목장 지도」 -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산대학로 63번길 2지도보기
소재지 금정산성 -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지도보기
소재지 부산 범어사 등나무 군락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4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에 있는 국가·부산광역시 지정 및 비지정 문화재.

[개설]

부산광역시 금정구는 청동기 시대의 유물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청동기 시대부터 주민이 정착하기 시작하였다고 볼 수 있다. 금정구는 삼한 시대에는 거칠산국이라 하였으며, 신라 757년(경덕왕 16) 동래군이 되었다. 1021년(현종 12) 동래현, 1393년(태조 2 동래진, 1547년(명종 2) 동래부, 1914년 동래군에 편입되었다. 1942년 부산부에 편입되고 동래출장소가 설치되었으며, 1975년 동래구로 승격되었다가 1988년 동래구에서 분리되어 금정구가 설치되었다.

금정구에는 국가 지정 문화재 11점이 있으며, 부산광역시 지정 문화재로서 유형 문화재 39점, 무형 문화재 1점, 기념물 2점, 민속자료 1점, 문화재 자료 21점이 있다.

[지정 문화재]

1. 국가 지정 문화재

1) 보물

국가 지정 문화재 중 보물은 9점이 지정되어 있다. 범어사 소재 보물을 살펴보면, 범어사 삼층 석탑(梵魚寺三層石塔)은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번지에 있으며 보물 제250호로 지정되어 있다. 석탑은 2층 기단 위에 3층 석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높이는 4m 정도에 이른다. 신라 후기의 특색을 보이며, 상하 기단의 평면에 안상(眼象)[안상연에 새겨진 눈 모양의 장식]을 조각한 것이 특징이다.

범어사 대웅전(梵魚寺大雄殿)은 보물 제434호로 지정되어 있다. 석가모니 부처님을 봉안한 전각으로 건물 크기는 정면 3칸과 측면 3칸 규모이며 다포(多包)[목조 건축 양식인 공포의 일종] 양식의 맞배지붕이다. 측면은 공포(栱包)[처마 끝의 무게를 받치려고 기둥머리 같은 데에 짜 맞추어 댄 나무쪽들]를 배치하지 않고 고주(高柱)[높은 기둥] 2개를 세워 중종량(中宗樑)[대들보와 마룻보 사이에 건 보]을 받치게 하였다.

『삼국유사(三國遺事)』는 보물 제419-3호이며 『삼국유사』 권4·권5를 1책으로 묶은 것이다. 권4는 31장, 권5는 전체 30장이나 제26, 제27장이 없어져 모두 28장이 전한다. 현재까지 전하는 『삼국유사』 중에 가장 빠른 간본(刊本)이다. 범어사 조계문(梵魚寺曹溪門)은 보물 제1461호이다. 정면은 3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둥 4개가 일렬로 늘어서 있는데, 일반적인 일주문이 2개의 기둥인 것과 비교하여 독특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주범망경(注梵網經)』은 보물 제894-2호로 본래의 이름은 구마라집(鳩摩羅什)의 『범망경 노사나불설 보살심지계품(梵網經盧舍那佛說菩薩心地戒品)』이고, 이것을 줄여 『범망경』이라고 한다. 『주범망경』은 여기에 송나라 승려 혜인(惠因)이 주(注)를 단 것이다. 『불조 삼경(佛祖三經)』은 보물 제1224-2호다. 『불설사십이장경(佛說四十二章經)』과 『불유교경(佛遺敎經)』, 『위산경책(潙山警策)』 등 불경 3종이 합집된 것으로 고려 말 문신인 이색(李穡)의 발문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금장요집경(金藏要集經)』은 보물 제1525호이다. 불교 교화에 효과적인 인과응보에 대한 설화를 발췌하여 편찬한 7권 가운데 2권[권1-2]을 소장하고 있다. 가로 16.6㎝, 세로 25.8㎝이며 판각의 상태를 보아 고려 말에 새겨 조선 전기에 인출한 것으로 생각된다. 부산 범어사 목조 석가여래 삼존 좌상(釜山梵魚寺木造釋迦如來三尊坐像)은 보물 제1526호이다. 부산 범어사 목조 석가여래 삼존 좌상「범어사 대웅전 석가 영산회상도(梵魚寺大雄殿釋迦靈山會上圖)」[석가여래가 영취산에서 설법한 모임을 도상으로 옮긴 불화] 후불탱화를 배경으로 수미단 위에 봉안되어 있다. 본존상 높이는 130㎝이고 좌협시 보살상은 125.5㎝, 우협시 보살상은 121㎝이다.

이 외에도 부산대학교 도서관 소장본인 「목장 지도(牧場地圖)」가 보물 제1592-2호로 지정되어 있다. 표지 1면과 본문 36면, 후서 6면 등 모두 43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장의 결장이 있다. 「목장 지도」는 동래부 절영도(東萊府絶影島)의 목장에 대하여 간략한 내용과 함께 지도가 포함되어 있다.

2) 사적 및 천연기념물

부산광역시 금정구에는 사적 1점과 천연기념물 1점이 지정되어 있다. 금정구 금성동 일원에 걸쳐 있는 금정산성(金井山城)이 사적 제215호로 지정되어 있다. 길이 약 17㎞, 높이 약 1.2~3m로 국내 산성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큰 성곽이다. 금정산성의 축조 연도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않으나, 지금의 금정산성은 1703년(숙종 29)에 축성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1667년(현종 8) 현종이 통제사 이지형을 불러 왜구 방수 계책(倭寇防戍計策)을 강의하는 내용 중 금정산성에 대한 언급한 부분이 있어 1703년 이전에 이미 산성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천연기념물로는 부산 범어사 등나무 군락[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4]이 천연기념물 제176호로 지정되어 있다. 부산 범어사 등나무 군락범어사 조계문으로 향하는 남쪽 지대에 등나무가 우거진 곳을 통틀어 지칭하는데, 면적은 5만 5,934㎡이며 약 500그루의 나무가 있다. 등나무 꽃이 만개하면 꽃이 구름처럼 보인다고 해서 등운곡(藤雲谷)이라 부르기도 한다.

2. 부산광역시 지정 문화재

금정구에는 부산광역시 지정 문화재 64점이 있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산대학로 63번길 2에 있는 오층 석탑(五層石塔)이 유형 문화재 제9호로 지정되어 있다. 오층 석탑은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위치한 대곡사(大谷寺) 터에 있던 것을 부산대학교 박물관에서 이전하여 복원한 것으로 높이는 3.2m이다. 유형 문화재 제11호인 원효암 동편 삼층 석탑(元曉庵東便三層石塔)은 원효암 어귀 오른쪽 공터[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524]에 있다. 거대한 지대석 위에 3층의 탑신부만이 남아 있으며, 높이는 1.9m이다.

유형 문화재 제12호인 원효암 서편 삼층 석탑(元曉庵西便三層石塔)은 현재 원효암 경내[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525]에 있으나 본래는 암자에서 30m 정도 떨어진 공터에 있었다. 높이는 1.9m이다. 건립 연대는 원효암 동편 삼층 석탑과 마찬가지로 신라 말~고려 초로 생각되지만, 규모 및 양식이 서로 다른 것으로 볼 때 동편 석탑과는 별도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범어사 관련 부산광역시 지정 문화재로는 먼저 범어사 당간 지주(梵魚寺幢竿支柱)가 있다. 유형 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범어사 경내 주차장 아래쪽 소나무 숲속에 있다. 좌우 기둥 모두 가로 50㎝, 세로 87㎝에 높이 4.5m이고, 양쪽 기둥의 간격은 79㎝이다. 범어사 석등(梵魚寺石燈)은 유형 문화재 제16호이며, 석등의 높이는 2.6m이다.

이안눌 청룡암 시 목판(李安訥靑龍巖詩木板)은 유형 문화재 제25호로 동래 부사를 지낸 동악(東岳) 이안눌(李安訥)이 지은 「청룡암 시(靑龍巖詩)」와 「범어사 증도원산인(梵魚寺贈道元山人)」 시를 목판에 새긴 것이다. 이 외에 33점의 유형 문화재와 무형 문화재 주성장(鑄成匠)[주물 기술을 가진 장인]이 한 사람 있다.

부산광역시 기념물로는 2점이 있는데,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15호인 금정산성 복설비(金井山城復設碑)금정초등학교에서 서쪽 방향으로 약 200m 떨어진 금정구 장전동 482-8번지 주택지 가운데에 있다. 화강암으로 높이 185㎝, 너비 72㎝, 두께 35㎝이다.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42호 노포동 고분군(老圃洞古墳群)금정구 노포동 142-1~5번지 일대에 걸쳐 있으며 면적은 1만 9,693㎡이다. 삼한 시대 또는 삼국 시대 초기의 매장 유적지이다. 민무늬 토기 시대의 주거지 2동과 움무덤[土壙墓] 45기, 독무덤[甕棺墓] 6기가 발견되었고, 유물은 철기류 263점, 토기류 134점, 석기 4점, 구슬류 433점이 출토되었다.

3. 부산광역시 문화재 자료

부산광역시 문화재 자료 제44호인 국청사 금정산성 승장인(國淸寺金井山城僧將印)은 놋쇠로 만들어져 있으며, 직사각형의 인장으로 윗면에는 한자로 ‘상(上)’, 아랫면에는 ‘금정산성 승장인(金井山城僧將印)’이라고 새겨져 있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북문로 42에 위치한다. 이 외에 부산광역시 문화재 자료 제4호 도광명 유제 양이부 대발(道光銘鍮製兩耳附大鉢)과 제5호인 동치 원년명 범어사 금고(同治元年銘梵魚寺金鼓) 등 18점, 문화재 자료와 민속자료인 황실 축원 장엄수(皇室祝願莊嚴繡) 1점이 있다.

[비지정 문화재]

금정산성에는 성문의 숫자와 동일한 4개의 망루(望樓)가 있다. 이 망루는 적의 침입을 지켜보던 곳으로 모두 1972년 이후 성문과 함께 복원되었다. 금정구 금성동에 있는 미륵사(彌勒寺)는 의상 대사(義湘大師)가 범어사를 창건한 해에 원효 대사(元曉大師)가 세운 사찰이라고 한다.

보통학교 과정의 명정학교(明正學校)와 고등 보통학교 과정의 범어사 지방학림(地方學林) 학생 중심으로 1919년 3월 18일과 19일 3·1 의거가 크게 일어났다. 당시 형벌을 받은 사람 및 범어사 사찰과 연관된 독립 유공자, 당시의 지역 독립 유공자를 기리기 위해 남산동 금정중학교 교정에 1970년 3월 1일 범어사 3·1 운동 유공비가 세워졌다.

범어사 3·1 운동 유공비 옆에 신정륭 추모비(辛政隆追慕碑)가 있다. 4·19 의거 당시 수만 명이 시위를 하던 중 경찰이 쏜 총에 노포동 출생으로 청룡초등학교금정중학교 출신인 신정륭[당시 20세]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1981년 4월 18일 북면지구청년연합회 일동과 지역 출신 선배들이 뜻을 모아 추모비를 세워 신정륭의 4·19 정신을 기리고 있다.

금정구 두구동에 있는 임석 유적(林石遺蹟)은 선사 시대 분묘로 1987년 부산시립박물관에서 발굴 조사하였다. 삼국 시대의 돌덧널무덤[石槨墓] 16기, 통일 신라 시대 토기 가마 1기, 조선 시대 기와 가마 2기와 함께 청동기 시대 석곽 1기가 조사되었다. 1974년 10월 7일 구획 정리 공사 중 노출되어 부산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한 서동 움무덤[書洞土壙墓]은 1기의 움무덤만이 확인되었다. 당시 토기 14점과 목편(木片)이 조금 출토되었다.

1986년 말 부산시립박물관에서 행한 부산 지역의 선사~고대 유적 지표 조사 과정에서 선동 신천 유적(仙洞神川遺蹟)회동동 고분군(回東洞古墳群)이 발견되었다. 선동 신천 유적선동 신천 마을 북쪽에 인접한 구릉에 조성되어 있다. 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자료는 전혀 채집되지 않았으나, 노출된 석곽으로 보아 5~6세기의 고분군으로 추정된다. 회동동 고분군은 회동 수원지 남쪽 번영로의 서쪽에 있는 낮은 구릉에 있다. 채집된 유물은 철기 조각 1점과 부가 구연 장경호(附加口緣長頸壺), 연질 토기, 목 짧은 항아리[短頸壺], 개(蓋), 대호경부(臺壺頸部) 조각 등이다.

[의의와 평가]

금정구는 부산의 최북단에 위치하며 부산 육로 교통의 관문과 같은 곳이다. 부산의 상징과도 같은 금정산을 품고 있으며, 우리나라 5대 사찰 중 하나인 범어사가 속해 있다. 불교 유적이 금정구에 속한 문화유산 대부분을 차지하며 부산에 소재하는 국가 지정 문화재 53점 중 11점이 금정구에 속해 있다. 이 중 8점이 모두 범어사에 위치하여 불교 문화 유적이 살아 있는 대표적인 곳이라 할 수 있다.

부산과 같은 대도시의 도심 한가운데에 이토록 보존이 잘되고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문화유산이 존재한다는 것은 그만큼 살아 있는 역사 교육이 가능하다는 뜻이며, 또한 금정구민들이 문화유산 보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이러한 문화유산이 계속해서 금정구민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금정구민뿐만 아니라 부산 시민 모두가 문화유산 보존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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